업체·고시 출신 공무원·말수의사·전문의 역할은? 경상국립대 수의세미나
경상국립대학교 모아학생회, ‘수의세미나’ 개최...각 분야 선배 4명 초청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모아학생회가 11월 27일(일) ‘수의세미나 DAY’를 주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학생들의 관심 진로를 분야별로 조사한 뒤 선호도 순으로 강연자를 초청해 진행됐다.
학생들의 선호도 조사 결과, 소동물 임상에서는 내과, 대동물 임상에서는 말, 비임상 분야에서는 공무원과 일반 회사가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모아학생회는 중앙백신연구소 신상준 수의사, 한국마사회 양영진 수의사, 해양수산부 5급 사무관 서민혜 수의사, 제1호 한국수의내과전문의 배현아 수의사를 강사로 초청했다.
첫 번째 연자로는 중앙백신연구소 신상준 수의사가 나섰다. 신상준 수의사는 2017년 경상국립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중앙백신연구소에서 고객관리·마케팅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 수의사는 중앙백신연구소와 자신의 업무·역할을 설명한 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진로 설정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 연자로는 마사회 장수목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양영진 수의사가 나섰다. 1984년 경상국립대를 졸업한 양영진 수의사는 건국대에서 수의임상학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에서 수의외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말보건원 원장을 역임했다. 양 수의사는 마사회의 업무, 말 산업의 현황 등을 소개하고, 마사회 입사 관련 질문에 답하며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세번째 연자로는 해양수산부 어선안전정책과에서 5급 사무관으로 재직 중인 서민혜 수의사가 나섰다. 2017년도에 경상대 수의대를 졸업한 연자는 2016년 기술고시(해양수산 직렬)에 합격해 현재까지 중앙부처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다.
서 수의사는 5급 사무관의 업무와 현재 수의사에게 적용될 수 있는 수의사법 개정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공무원 직업의 장단점과 매력을 소개하며, 진로 및 업무 관련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
마지막으로는 제1호 한국수의내과전문의이자 수의내과학 대학원생이 배현아 수의사가 연자로 나섰다. 배 수의사는 2016년도에 전북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한 뒤, 로컬동물병원에서 근무하다가 2021년 경상국립대에서 수의내과학 석사학위를 취득 후 현재 박사과정 중에 있다.
연자는 ‘대학원생이자 임상수의사의 삶’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직업의 장단점 및 진로 선택 전 고려할 사항을 이야기했다. 사전 질문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 모아학생회 임승원 회장(본과 2학년)은 “학우들의 선호에 따른 강연자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어 뿌듯했다”며 “주말에 귀한 시간을 내준 선배 수의사분들과 강연을 들으러 와 준 많은 학우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세정 기자 dkstpwjd4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