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반려동물임상 소개한 경북대 수의대 KNU 수의학술제
제주대 정효훈 교수, 범어동물의료센터 신현준 원장 초청 강연
각 분야의 수의학 전문가를 초청하는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KNU 수의학술제가 이어지고 있다.
5월 11일에는 제주대 정효훈 교수, 25일에는 범어동물의료센터 신현준 내과원장이 연자로 나섰다.
제주대 말임상학 정효훈 교수는 이날 말의 산통에 초점을 맞췄다. 산통은 말에서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은 주요 질환이다.
말의 산통과 연관된 특징인 횡격막 만곡을 소개하는 한편 말의 소화기계와 산통의 병인론을 소개했다. 기계적 폐색이 있을 경우 외과적 처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목했다.
이날 강연에 참여한 이영준 학생(본3)은 “평소에 자세히 배울 수 없었던 말의 질병, 특히 산통에 대해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제주대학교 말임상 실습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25일에는 범어동물의료센터 신현준 내과원장이 ‘임상 원장으로 돌아본 삶: 후배님들에게 들려주고픈 전언’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2018년 대구 수성구에 개원한 범어동물의료센터는 ‘생명 중심적 진료’와 ‘나눔의 정신’을 원훈으로 지역 동물들을 돌보고 있다.
경북대 동문인 신현준 원장은 후배들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를 조언했다. “단순히 흘러가는 분위기에 맞춰 임상 수의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면 안 된다”면서 “어떤 수의사가 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김승언 학생(본3)은 “막연히 어떤 과를 전공해야 할 지만 고민했는데 강연을 듣고 어떤 삶을 사는 수의사가 될 지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다양한 실습을 통해 많이 고민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윤서영 기자 olixs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