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구조네트워크 논산 쉼터를 찾은 서울대 동실동실
서울대 수의대 실험동물복지동아리 동실동실, 첫 외부 보호소 봉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실험동물복지동아리 동실동실이 9월 9일(토) 충남 논산의 비글구조네트워크(이하 비구협)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비구협은 비글을 포함한 실험동물 구조단체로 실험동물들을 위한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활동에는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학부생 12명이 개인 봉사자들과 함께 참여했다.
오전 활동은 견사 청소와 잡초 제거 위주로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입소 동물들의 산책, 목욕, 발톱 정리, 귀 청소가 시행됐다.
비구협 관계자 김라영 씨는 “최근 폭우로 배수로가 무너지며 토사와 빗물이 넘쳐 견사 공간도 부족해지고, 동물들도 스트레스를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실동실 학생들이 먼 길 와준 덕에 비글들이 개운하게 씻고 신나게 뛰어놀 수 있었다”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준 학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침수공간 보수에 많은 도움의 손길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봉사를 주도한 동실동실 김보람 학생(본3)은 “교내 실습견 외에도 실험이 끝난 은퇴견과 구조견들을 도울 수 있어 뜻깊었다”며 “왕복 6시간의 거리임에도 새벽부터 흔쾌히 나서준 부원들과 봉사 진행에 많은 도움 주신 비구협 활동가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논산 쉼터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더 많은 학생이 비구협에 관심 가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실동실은 실습견·공혈견을 산책 및 목욕시키는 우공비팀, 실습모형 더미를 만드는 더미제작팀으로 나뉘어 실험동물 복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동아리로, 외부 보호소에 방문해 봉사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세민 기자 sjung04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