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20일(수)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현장실습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실습에는 본과 3학년 학생 43명이 참석했으며, 지도 교수로 박준규 교수, 유대성 교수가 인솔을 맡았다. 특히, 이번 실습은 전남대 수의대 본과 3학년의 첫 번째 현장실습으로 의미가 컸다. 이들은 코로나19로 그동안 현장실습 기회를 갖지 못했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보건·환경·동물 분야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뿐만 아니라, 현장 견학, 직접 실습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지원하고 있다.
오전에는 연구원 소개, 안전교육, 분야별 연구실(식품의약품연구부, 감염병연구부, 환경연구부) 견학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동물위생시험소 3개 분야(동물방역과, 축산물검사과, 야생동물구조센터) 소개와 현장 실습·체험이 이어졌다.
실습은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정밀검사 ▲축산물 내 항생제 등 유해물질검사 및 오염 미생물 검사 ▲야생동물 구조·치료 등 이론 교육과 치료구조 과정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전남대 수의대 박민혁 학생(본과 3학년 과대표)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수의직 공무원의 업무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실습도 해보니 더 와닿았다”며 “코로나 학번이어서 현장실습을 나온 것이 처음이었는데, 학교에서만 수업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용환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 현장실습이 지역 대학생들의 미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난 기자 hong4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