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수의대, 평창 산업동물연수원에서 가금기본과정 첫 실습

본과 2학년 조류질병학 첫 외부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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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본과 2학년 학생들이 9월 25일~26일(월~화) 2일간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에서 조류질병학 가금 기본과정 실습을 했다.

강원대 수의대에서 본과 2학년 조류질병학 과목 실습으로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은 전문적인 농장동물수의사 양성과 국제공인 수준의 교육 실시를 목적으로 전국 수의학과 학생 대상 임상실습교육과 농장동물수의사 대상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실습에는 강원대 본과 2학년 학생 40명이 참석했으며, 성환우 조류질병학 교수가 지도교수로 함께했다. 강의는 서울대 수의대 권혁준 교수가 맡았다.

학생들은 오리엔테이션 후 본격적으로 실습을 했다. 오리엔테이션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의 역사 및 지역 다발적 발생 원인과 질병 발생률, 바이러스의 진화, 그리고 가금산업 현황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1일 차에는 닭 채혈, 부검, 진단시료 채취 및 부검일지 작성 등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경정맥 채혈, 꼬리 채혈, 목정맥 채혈, 날개정맥 채혈을 배우고, 보정법 교육을 받았다. 또한, 어린 닭과 큰 닭을 각각 부검해 내부장기와 난포 발육 상태를 관찰했다.

2일 차에는 난황의 IgY 항체 및 세균 분리 실습과 부검결과 토론이 진행됐다. 전날 간, 근위, 좌골신경 등에서 채취한 조직의 배양 결과도 확인했다.

실습에 참여한 강원대 수의대 박수현 학생(본과 2학년)은 “실습에서 배운 부검과 병리학적 접근법 및 자세는 모든 수의사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실습이 내년에도 이어져 후배들도 참여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정무 학생(본과 2학년, 비대위 부위원장)은 “실습을 통해 이론 내용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시청각 자료를 이용한 간접체험보다 더욱 효과적”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과목에서 여러 실습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고, 이론과 실전의 간극을 줄일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혜원 기자 oni1648@naver.com

강원대 수의대, 평창 산업동물연수원에서 가금기본과정 첫 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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