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청수콘서트] 좌충우돌 수의사의 수의치과의사 되기
동물치과병원 메이 권대현 원장, 제7회 청수콘서트에서 강연
제7회 청수콘서트가 9월 16일(토)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강의동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청수콘서트에서는 동물치과병원 메이 권대현 원장이 ‘좌충우돌 수의사의 수의치과의사 성장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권 원장은 ‘치료하는 치아가 누구의 입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늘 고민하는 수의치과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수의치과학 공부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권대현 원장의 수의치과 공부는 호기심→도전→시행착오가 반복되는 좌충우돌의 연속이었다.
권 원장은 “다양한 수의치과학 책으로 독학하려 했지만, 교정에 대한 레퍼런스가 부족해 교과서만으로는 수술할 수 없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실질적인 도움을 얻기 위해 학회, 치과 등 다양한 곳에서 멘토를 찾아 조언과 도움을 구했다고 전했다.
멘토에게 배우면서 재료를 다루고 환자들의 교정장치를 만들어봤다는 권대현 원장은 ‘재료들의 물성과 교정원리를 더 잘 이해하고자’ 치과의사 대상 교정 강의를 6개월간 청강하는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갔다고 한다.
권대현 원장은 공부를 하면서 생긴 호기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전을 이어 나갔다. 중소형 동물에 적합한 근거 기반의 합리적인 엔도 프로토콜을 만들기 위해 근관치료학회 소속 치과원장과 지속적으로 토론했으며,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보철치료 전문가를 만나 다양한 케이스를 공유하며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권대현 원장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했고, 의문점들을 하나씩 해결할 수 있었다”고 회자했다.
“현재도 궁금하거나 토론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 멘토와 질의응답을 하면서 배우며 발전 중”이라고 말한 권 원장은 “50살이 넘었지만, 새롭게 논문 쓰는 법을 배워 여러 가지를 기록해 정보 공유를 하고자 한다”며 끊임없는 노력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후배들에게 강조했다.
이혜원 기자 oni16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