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회(회장 이홍재)와 건국대학교 수의대 졸업생(대표 송순만)은 오늘(5일) 오전 건국대학교 교수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김진석 동문교수협의회장(수의학과 교수)과 장영백 교수협의회의장(중어중문학과 교수)의 해임 결정에 대한 항의의 뜻을 담은 '부당 징계 철회 요구 서명서'를 건국대학교 교수협의회에 전달하였다.
이번 서명에는 건국대학교 재학생 402명과 건국대 수의대 졸업생 430명이 참여했으며, 전달식에는 송순만 건국대 수의대 동문회장, 이홍재 건국대 수의대 학생회장, 건국대 수의대 동문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건국대학교 교수협의회 노광모 부의장은 전달받은 서명서를 7일 열리는 건국대학교 이사회를 앞두고 이사회와 교수협의회 회원에게 6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명서 전달과 관련하여 이홍재 건국대 수의대 학생회장은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김진석 교수님을 잃는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굉장히 큰 손실이며, 이번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시 학생들이 등교하는 3월 중 건국대 총학생회와 연계하여 지금과는 다른 방식의 서명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진석, 장영백 교수는 지난해 '건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범건국인 비상대책위원회(범대위)'활동을 하며 THE 아시아 대학평가를 앞두고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하였으며, 이를 두고 건국대학교 이사회는 '해교행위를 했다'는 사유로 지난 1월 7일 징계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징계위원회는 어제(4일) 두 교수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
징계위원회에서 결정한 '해임'은 김경희 이사장이 서명하는대로 발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