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아시아 최대 규모 동물병원 신축한다..원헬스 비전 선포
개원 62주년 기념식 개최..특수진료 클러스터·연구중심 동물병원 구축, 세계 10위권 도약 목표
건국대가 아시아 최대 규모 동물병원을 새로 짓는다. 세계 10위권 동물병원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원장 윤헌영)은 27일 건국대 학생회관에서 개원 62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비전을 선포했다.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 이사장은 직접 미국 UC DAVIS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을 방문했던 경험을 전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동물병원 신축을 위한 발전기금 1억원도 기부했다.
건국대 동물병원은 1961년 축산대 부속 가축병원으로 문을 열었다. 1995년 동물병원으로 개칭한 후 2002년 현재의 자리로 신축 이전하면서 분과별 진료체계를 도입했다.
2014년부터는 임상전담교수를 채용하면서 분과별 진료역량을 확대했다. 동물병원에 응급의료센터(2016), KU동물암센터(2021), KU I’M DOgNOR 헌혈센터(2022), KU동물질병진단센터(2023) 등을 차례로 열며 활동범위를 넓혔다.
이날 건국대 동물병원은 ‘건강은 건국, 사람-동물-사회가 건강한 원헬스를 실천하는 KU 동물병원’을 새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를 위해 동물병원 신축, 특수진료센터 클러스터 구축, 연구중심 동물병원 구축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윤헌영 원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동물병원을 신축하겠다”며 “특수진료 클러스터 구축, 의과대학과의 중개연구 협력을 통해 인의와 수의에 모두 이바지할 연구중심 동물병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수진료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이미 마련된 동물암센터, 동물질병진단센터 등에 더해 줄기세포치료센터, 반려동물알레르기센터, 말진료센터, 재활센터, 수의중재시술센터를 설립한다.
유자은 이사장도 의지를 드러냈다. 유 이사장은 “UC DAVIS 동물병원을 직접 방문하면서 선진 동물병원의 규모와 정비된 시스템에 감탄하기도 했지만, 건국대 동물병원이 세계 수준으로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했다”면서 “탄탄한 토대를 기반으로 최초를 넘어 최고라는 타이틀에 도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건국대 동물병원 신축과 첨단 시스템 도입을 통해 중증난치질환 완치율을 높이고 임상연구와 수의학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했다.
사회공헌도 강조했다. 헌혈문화 선도에 더해 군견, 경찰견 등 사람을 돕는 공익견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물병원 신축을 위한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동물병원 신축을 위한 기금 마련에 외부에서도 호응했다. 정설령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대표가 5천만원을 기부했고, VIP동물의료센터와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에 각각 1억원을 기부 약정했다.
최인수 학장을 비롯한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진 일동도 1억 8640만원의 기부금을 약정했다.
전영재 건국대 총장은 “건국대 동물병원은 국내 수의임상의 선진화를 선도 할 뿐 아니라 질병치료를 위한 특화된 동물병원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건국대가 동물병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