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곽동미)이 15일(수) 오후 4시 경북대학교 IT대학 2호관에서 김선아 미국동물행동의학전문의(DACVB)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미국 UC DAVIS 수의과대학에서 동물행동의학 전문의 과정을 마친 김선아 박사는 우리나라 수의사 중 최초로 미국동물행동의학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세계 최고 수의과대학 중 하나인 미국 코넬대학교 교수로 취임해 내년 2월부터 강의와 진료를 시작한다.
김선아 박사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각종 컨퍼런스와 수의대에서 강연하며 한국 수의사·수의대생들에게 동물행동의학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날 강연에는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부생·대학원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선아 박사는 ‘동물행동의학의 이해와 전문의 되는 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김선아 박사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행동학적 문제를 보이는 강아지의 유병률이 70%를 넘는다”며 동물행동의학의 필요성과 자주 일어나는 행동문제를 소개했다.
특히, 동물행동학과 동물행동의학의 차이를 강조하며 “동물행동학은 교육이고, 동물행동의학은 의학이다. 교육이 불가능한 상태인 경우 약물 처방 등 의학적인 접근(동물행동의학)을 통해 교육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고 난 후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선아 박사는 또한, 수의대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자료를 소개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강연에 참여한 이지섭 학생(본3)은 “동물행동학과 동물행동의학의 차이와 미국전문의가 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게 되어 좋았다”며 “많은 질문에 자세하게 대답해주시는 모습도 너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성재 기자 psj020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