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의대, 김선아·장재영·우영미 초청 진로 세미나 열어
11월은 진로의 달...Phase 학생회, 11월 한 달 간 3번의 진로세미나 개최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제24대 학생회 PHASE가 11월을 진로의 달로 꾸렸다. 한 달 동안 총 세 번의 진로 세미나를 개최한 것이다.
11월 2일 진행된 첫 번째 진로 세미나에서는 미국동물행동의학전문의(DACVB) 김선아 수의사가 강사로 나섰다. 미국 UC DAVIS 수의과대학에서 동물행동의학전문의 과정을 거친 김선아 박사는 미국 코넬대학교 교수로 취임해 내년 2월부터 강의와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 김선아 수의사는 동물행동의학과 동물행동학의 차이, 자주 접하는 행동문제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강연했다. 또한, 동물행동의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미국동물행동의학전문의를 취득하는 과정을 공유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임준엽 학생(예2)은 “동물행동의학 세미나를 통해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새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진로 세미나는 11월 24일 진행됐다. 장재영외과동물병원의 장재영 원장(사진)이 ‘외과 전문 동물병원 수의사’를 주제로 강의했다. 장재영 원장은 서울대학교 수의외과 대학원 졸업 후 외과 전문 동물병원을 운영 중이며, AOVET(국제수의정형외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재영 수의사는 “전문성은 더 잘한다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못하는 것을 할 때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무엇이 좋을지’ 이전에 ‘어떤 수의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하고, 옛것에 집착하지도 말되 너무 새로운 것에도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미나를 들은 김진수 학생(본1)은 “진로 설계에 있어 고민해야 할 부분과 전문성을 가진다는 것에 관해 설명해주셔서 진로 고민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학부생들을 위한 현실적이고 진심 어린 조언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진로 세미나는 11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펫 클리닉을 운영 중인 우영미 수의사가 진행했다. 건국대를 졸업한 우영미 수의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수의사 주면허 취득 후 미국수의사로 활약 중이다.
본과 3,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강연 형식이 아닌 학생들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우영미 수의사가 답변을 하는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됐다. ‘미국 수의사 면허증 취득 과정의 우여곡절’, ‘미국 수의사의 장단점’, ‘한국 수의사와의 차이점’, ‘미국 생활’ 등 다양한 주제의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우영미 수의사는 세미나를 마무리하며 4명의 학생에게 ‘보물지도’라는 책을 선물했다. 그러면서 “일단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관련된 것을 검색한 후 마인드맵을 그려나가면 언젠가 그것이 이루어져 있을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 수의사 강연에 참여했던 박정원 학생(본3)은 “미국 수의사 준비 과정과 실제 근무 환경 등 궁금했던 점을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현지 생활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직접 오셔서 강연해주신 우영미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건국대 수의대 제24대 학생회 Phase는 진로 세미나 이외에도 실험실 세미나를 진행했다. 실험실 세미나에서는 건국대 수의대의 각 실험실 소개와 질의응답이 진행된 ‘실험실 소개’와 관심 있는 실험실을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실험실 투어’가 진행됐다.
백주현 기자 backzoo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