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인정받은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와 팔라스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 연이어 수상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수의료 봉사활동을 펼치는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가 연이어 연말 시상대에 올랐다. 건국대 수의대 바이오필리아와 서울대 수의대 팔라스가 그 주인공이다.
건국대 수의대 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지도교수 윤헌영)는 지난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학생 봉사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건국대 수의대 유일의 수의료 봉사동아리인 바이오필리아는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2015년 출범해 지금껏 수의료 봉사 131회,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 172회, 해외 의료 봉사 5회에 걸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민주 바이오필리아 회장은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칠 수 있게 도와주신 수의과대학 선후배 회원과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작은 봉사가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때도 있었지만 이번 수상으로 확신을 가지고 더 좋은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헌영 지도교수는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을 학생 때부터 배워가는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베풀고 섬기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가는 학생들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축하를 전했다.
이에 앞서 6일 국회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에서는 서울대 수의대 봉사동아리 팔라스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우수상)을 수상했다.
팔라스는 1976년부터 국내외에서 활발한 수의료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동물복지대상 심사위원단은 국내 수의과대학 내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동아리라고 평하며 팔라스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윤화영 지도교수는 “1976년 창단해 국내 무수의촌을 대상으로 대동물 중심 봉사활동을 펼쳤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면서 “의료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유기견·유기묘 중성화 수술을 통한 무분별한 개체수 증가 방지와 예방접종을 통한 질병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팔라스 활동이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 활동, KT&G 봉사재단, 상생연대 등 여러 봉사단체의 지원과 동아리 단원들, 선배 수의사들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상빈 팔라스 회장은 “팔라스는 ‘학생중심’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활동의 기획단계부터 운영까지 모두 학생들 주도하에 이뤄지고 있다”면서 “학생으로서 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며 얻는 경험들은 동물복지에 대한 학생 개개인의 가치관 형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며, 이는 앞으로 직접 수의사가 되어 동물복지에 관련된 활동을 몸소 실천하는데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으로 지금까지 팔라스의 모범성과 우수성, 꾸준함을 인정해주신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주현 기자 backzoo2000@naver.com 이가은 기자 vet_g_8113@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