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실습후기 공모전 성료..美코넬대 동물병원 실습후기 안승윤 학생 대상
민승희(태국남부코끼리재단), 김민석(국립공원공단 야생동물의료센터) 학생 수상
2023 전국 수의과대학 학생실습 후기 공모전이 28일 최종 심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미국 코넬대학교 동물병원의 특수동물과 실습 경험을 전한 충남대 안승윤 학생(본4)이 대상을 차지했다.
본지가 주최하고 데일리벳 학생기자단과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가 주관한 이번 공모전에는 11월 한 달 동안 38건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지난해(41건)와 비슷한 열기를 띄었다.
분야별로는 반려동물 임상(18건)이 가장 많았다. 벳아너스와 수대협이 공동 운영한 브이캠프(V-CAMP)를 통해 실습한 후기가 전국적으로 접수돼 눈길을 끌었다.
반려동물 외에도 소, 말, 돼지, 야생동물, 특수동물 등 축종별 임상 실습과 함께 공중보건이나 실험동물, 기초수의학 분야의 실습후기도 접수됐다.
이중 야생동물 분야에서는 국립공원공단, 고래연구센터, 야생동물구조센터 등 여러 실습처에서 8개 후기가 응모돼 학생들의 인기 실습분야임을 드러냈다.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하기 위한 심사는 데일리벳 11기 학생기자단과 수대협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독창성, 전문성, 흥미유발성, 가독성, 사진 활용, 유익성 등을 기준으로 2단계에 걸쳐 심사를 벌였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미국 코넬대학교 동물병원 특수동물과에서의 실습 후기를 제출한 충남대 안승윤 학생으로 선정됐다.
안승윤 학생은 코넬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외연수(externship) 프로그램을 통해 코넬대 수의대 4학년 재학생들의 특수동물과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2주 동안 단순한 관찰자에 그치지 않고 진료에 적극 참여했다.
영어로 진행되는 보호자와의 문진과 회진 준비, 진료기록 작성과 환자 관리까지 현지 재학생과 똑같이 활동했다.
쉽사리 접하기 어려운 해외 실습인만큼 미리 준비해야 할 서류목록과 지원 자격, 시기, 절차와 숙소 구하기까지 지원 방법도 자세히 전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충북대 민승희 학생(본2)은 태국의 Southern Thailand Elephant Foundation(STEF)을 찾아 코끼리와 행복한 일주일을 보냈다.
STEF가 운영하는 수의대생·수의사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지 동물병원의 코끼리 진료에 참여했다.
외부기생충 감염과 외상 치료, 코끼리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증 등 코끼리의 다양한 증례를 소개했다.
우수상은 전남 구례에 위치한 국립공원공단 야생생물보전원 야생동물의료센터 실습후기를 전한 제주대 김민석 학생(본2)에게 수여됐다.
종 복원 활동에 대한 궁금증을 품고 야생동물의료센터를 찾은 김민석 학생은 모니터링부터 마취 다트 제작, 정액 채취, 인공수정 등 반달가슴곰 복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반달가슴곰 종 복원 연구 외에도 전반적인 야생동물 구조·치료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추천했다.
이번 실습후기 공모전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수상작에는 각각 네이버포인트 30만원·20만원·10만원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수상작을 포함한 우수작품은 별도로 본지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