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의대 정시 경쟁률 9.5대1..상승세 전환
편입 경쟁률 43대1..수시·정시·편입 모집인원 592명
2024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6일 마감됐다.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은 정시입학 경쟁률은 평균 9.5대1로 전년대비 상승했다. 대학별로도 전남대·전북대를 제외한 8개 대학이 전년대비 정시 경쟁률이 올랐다.
각 대학별 입학본부 공시 자료를 취합한 바에 따르면, 올해 전국 수의대의 수시·정시·편입학 모집인원은 총 592명으로 집계됐다. 편입 경쟁률은 43대1을 기록했다.
8개 대학이 전년대비 정시 경쟁률 상승
대학별로 공고한 정시·수시 모집현황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정시 모집인원은 204명으로 전년(201)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군의 강원대·건국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가 114명을, 나군의 서울대·경북대·전남대·전북대가 70명을, 다군의 제주대가 20명을 뽑는다.
전국 수의대의 정시 모집인원은 2021년(192명)부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전국 수의대 정시입학 경쟁률은 평균 9.5대1을 기록했다. 4년만에 하락세를 보였던 전년(8.3대1)에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정시는 대부분 수능 위주의 일반전형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서울대와 건국대가 수능 농어촌학생 전형을 각각 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건국대는 수능 농어촌학생 전형을 신설하면서 정시모집인원이 지난해 42명에서 올해 50명으로 늘었다. 서울대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농어촌 전형 인원(4명)만큼 줄었다.
대학별로는 수의대 중에 유일한 다군인 제주대가 34.8대1로 강세를 이어갔다. 경상국립대(10.13대1)와 경북대(8.85대1)가 뒤를 이었다.
전년대비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전남대·전북대를 제외하면 나머지 8개 대학이 모두 전년대비 정시 경쟁률이 상승했다. 경상국립대와 제주대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경북대·경상국립대는 수시 위주, 건국대는 정시 위주
2024 편입학 경쟁률 43대1
재외국민, 군위탁편입학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한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의 수시·정시·편입학 모집인원은 올해 592명이다.
수시입학 모집인원이 336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정시(204), 편입학(52) 순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대학별로 수시·정시·편입학의 선발 비중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수시입학 비중이 가장 높은 수의대는 경상국립대로 78%를 수시로 뽑는다. 수시(49명)와 정시(8명)의 모집인원 격차도 10개 대학 중 가장 크다. 경북대(74%), 강원대(67%)도 수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정시입학 비중이 가장 높은 수의대는 건국대로 62%를 정시로 뽑는다. 수의대 중 유일한 사립대인 건국대가 모집인원 자체가 많은 탓도 있지만, 건국대의 정시모집인원(50명)은 강원대·서울대·제주대의 전체 모집인원보다도 많다.
수시·정시입학 모집인원이 유사한 수의대는 서울대·제주대·충북대로 나타났다.
편입학 비중이 가장 높은 수의대는 전남대로, 전체 선발인원의 19%인 12명을 편입학으로 선발한다. 10명이 넘는 학생을 편입학으로 뽑는 수의대는 전남대가 유일했다.
편입학 비중이 전체 모집인원의 10%를 넘는 대학은 경상국립대, 전남대, 제주대, 충북대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수의과대학이 편입학으로 선발하는 수의대생은 52명이다. 여기에 2,228명이 지원해 평균 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시 경쟁률(28대1)보다 치열한 셈이다.
전형별로는 일반편입이 37명으로 학사편입(15명)보다 많았다. 통상 4년제 대학에서 2학년을 마치면 지원할 수 있는 일반편입이 지원자도 1,335명으로 더 많았다. 서울대·충남대 수의대는 일반편입 없이 학사편입만 운영한 점도 특징이다.
(자료 : 각 대학 입학본부 홈페이지 공시자료 취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