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의사 국가시험 수석은 전북대 수의대가 배출했다.
지난 12일 열린 제68회 수의사 국가시험에서 전북대 박성현 학생(사진)이 수석을 차지했다. 전북대 수의대는 “이번 국가시험에서 100% 합격률과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전북대 수의대의 올해 졸업예정자 49명은 이번 시험에서 전원이 합격했다. 국가시험 수석을 배출한 것은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수석의 영예를 차지한 박성현 학생은 “수석에 대한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기에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굉장히 놀랐다”면서 “지금까지 성실히 노력해 왔기에 받을 수 있었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많은 도움 주신 교수님들과 수의사 선배님들, 함께 고생해 온 동기들 그리고 선후배님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부모님과 항상 제 앞길을 밝혀주는 형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수석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다양한 과목과 개념들을 최대한 서로 연관 지어 공부하는 것이 이해와 암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물론 그냥 암기해야 하는 부분도 많았지만 큰 흐름을 알고 암기하는 것이 속도와 지속 시간의 측면에서 훨씬 효과적”이라면서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들은 나만의 논리를 만들어 스스로를 이해시키는 방식으로 공부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박상열 전북대 수의대 학장은 “100% 합격률은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교육과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학생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국내 최고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수의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원 기자 rlacodnjs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