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을 지키는 경찰견 양성’ 경찰견종합훈련센터 찾은 수의대 학생기자들
데일리벳 제11기 학생기자단 겨울워크숍, 대전 경찰견종합훈련센터서 개최
전국 수의과대학 학생기자단이 경찰견 양성의 요람 ‘경찰견종합훈련센터’를 찾았다.
데일리벳 제11기 학생기자단 겨울워크숍이 24일 경찰인재개발원(원장 치안감 박성주) 경찰견종합훈련센터에서 열렸다.
1973년 처음으로 도입된 경찰견은 단계적으로 전국에 확대 배치됐다. 2011년 경찰교육원 교무과 소속으로 종합훈련센터를 편성한 후 2020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현재의 자리로 신축 이전했다.
훈련 중인 개들이 머무는 견사와 함께 기초훈련장, 종합훈련장 등 다양한 구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모의 훈련설비를 갖췄다. ‘대국민 서비스 향상, 즉시투입가능한 수준의 맞춤형 교육, 경찰견 활용 극대화’를 목표로 체계적인 경찰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학생기자단 방문을 환영한 경찰견종합훈련센터장 오성진 경감은 “앞으로 특수목적견과 관련해 학생기자단과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센터 소개와 특강은 경찰견종합훈련센터 소속 김민철 교수요원이 진행을 맡았다. 폭발물 탐지뿐만 아니라 과학수사체취증거견, 전자기기 탐지견 등 다양한 역할을 소개했다.
이중 전자기기 탐지견은 숨겨진 하드디스크나 USB 등을 찾아낸다. 이들 전자기기 제조과정에서 쓰이는 특정 화학물질을 탐지하는데 디지털성범죄나 산업기술유출 관련 수사에서 활약할 수 있다.
김민철 교수는 이와 관련해 ‘전자기기 탐지를 위한 특수목적견 훈련 성과에 관한 연구 : 디지털 성범죄를 중심으로’ 논문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센터는 다양한 구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모의시설이 있는 기초훈련장과 다양한 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훈련장이 구축된 센터 내부를 소개했다. 덧붙여 인지훈련, 친화·복종훈련 등의 경찰견 훈련 시범도 선보였다.
이혜원 강원대 학생기자(11기)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특수목적견의 체계적인 훈련과정 및 다양한 활약분야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분야인만큼 너무 흥미로웠다”면서 “수의사들도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어 경찰견 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가은 기자 vet_g_8113@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