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 제1기 해외동물의료봉사] 나와 세상을 배우는 봉사활동 – 조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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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 8일간의 캄보디아 봉사활동이 끝난 지금, 나는 사뭇 다른 사람이 되어있는 것 같다. 그만큼 이번 봉사활동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봉사활동이 내게 천직일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캄보디아로 가기 전 두 달가량을 봉사활동 준비하는 데에 전념한 것부터,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4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5시간을 비행하여 캄보디아에 도착해서도 6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봉사활동 장소인 시엠립으로 가기까지의 매우 긴 이동시간을 생각하면 단순히 봉사활동만 힘들었던 것은 아니다. 심지어 봉사활동도 현지와의 의사소통 오류로 인해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길어져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강행군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나는 봉사활동을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봉사 준비 단계부터 봉사하는 데까지의 시간과 노력, 체력 등이 많이 소모되는 것보다도 봉사 후 느낀 뿌듯함과 성취감이 훨씬 컸기 때문이다.

봉사활동을 통해 쉽게 경험해 볼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고 내 흥미와 적성도 찾을 수 있었다.

3일간의 봉사기간 동안 내과, 외과, 그리고 마취과를 모두 경험했는데, 내과에서는 간단한 신체검사와 백신접종, 외과에서는 중성화수술 어시스트, 마취과에서는 수술 전 마취제 투여와 주사 준비를 했다.

봉사활동인 만큼 많은 두수를 빠르게 진행했고, 나중에는 능숙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외과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적성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전남대학교와 함께 봉사한 서울대학교 이인형 교수님께서는 이 봉사활동의 큰 목적을 설명해 주셨다. 광견병 백신 접종을 통해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 지역의 광견병 제로를 선언할 수 있게 만들어 국가의 경제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내가 하는 봉사활동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 국가와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활동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봉사자와 도움을 받는 국가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 봉사활동이 지속되길 바란다.

[NEO 제1기 해외동물의료봉사] 나와 세상을 배우는 봉사활동 – 조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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