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9일 세상을 떠난 故 박상표 수의사의 추모모임이 9일 용인 로뎀파크에서 열렸다.
'청년 수의사, 故 박상표 추모모임' 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날 모임은 바른사회를 지향하는 청년수의사회(이하 청수)가 주최하고, 서울시수의사회, 서울대 수의대 임상동문회, 한국동물병원협회, 김상열열사 기념사업회 등이 후원했으며, 동료 및 선·후배 수의사, 시민단체, 유족 등 80명이 참석했다.
특히, 권오법 청수 회장, 류판동 서울대 수의대 학장, 노천섭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 윤재영 인천시수의사회장, 홍하일 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국건수) 회장,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 강종일 전 KAHA회장, 송치용 시민광장 대표, 안진걸 참여연대 팀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 송기호 변호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권오법 청수 회장은 추모사에서"오늘 추모식은 고인을 제대로 알지 못한 우리들의 부족함을 고백하는 자리이며, 고인의 참 뜻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자고 약속하는 자리"라며 "우리는 고인이 끝까지 가슴아파하며 사랑했던 유족을 돕고, 고인이 남겨놓은 자료를 정리하여 새롭게 조명하며, 고인의 참 모습을 알리기 위해 평전을 출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고인의 짐을 기꺼이 짊어질테니 고인은 우리를 믿고 편하기 쉬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수는 앞으로 6개월 간 준비해 200~300페이지 분량의 평전을 출간하기로 했으며, 이와 별도로 우석균 보건환경연합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유고집 출간도 준비된다.
지난 1월 말부터 고인의 유족을 돕기 위해 후원금을 모집해왔던 후원회는 앞으로 '박상표 후원회'를 정식으로 조직하고, 지속적으로 유족의 생계와 교육여건을 돕기로 했다. 후원회 회장은 홍하일 국건수 회장이 맡기로 했으며, 김태근 원장과 송기호 변호사가 감사를 맡았다.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한 故 박상표 수의사는 참여연대 미송환장기수 대책위 운영위원,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 연대 정책국장, 광우병반대 대책위 정책자문위원, 건강과 대안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운영 중이던 성동구 소재 동물병원을 작년 12월 폐업하고 연구·저술 활동을 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슬하에는 어린 딸(3살)이 1명있다.
후원계좌 : 수협 2020-4174-7932 김남훈(박상표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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