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이 유한양행의 골관절염 치료제 ‘애니콘주’ 임상연구에 참여할 반려견 골관절염 환자를 모집한다.
골관절염은 1살 이상의 개들 중 약 2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다리를 절뚝이거나, 관절이 뻣뻣해 보이고, 오래 걸으면 쉽게 주저앉는 등의 증상을 주로 보인다. 이러한 증상들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하고 지나치기 쉬우나 적절한 치료를 동반하면 반려견의 불편과 통증을 줄여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다.
지난해 동물용 의료기기로 정식 허가를 받은 반려동물 관절주사제 애니콘주(AniConju®)는 연어 정소에서 추출한 DNA를 재생활성물질로 최적화시킨 PN(Sodium Polynucleotide) 성분의 주사제다. PN은 사람 골관절염 환자에게도 관절주사제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통증 완화 효과와 안전성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또한 애니콘주는 골관절염 환자 이외에 슬개골탈구, 전십자인대파열, 관절통증, 수술 후 회복 환자에게도 통증 완화를 위해 적용될 수 있다.
애니콘주는 골관절염이 있는 관절에 주사하는 관절 주사제로 전신 부작용 없이 해당 관절에 신속한 효과를 나타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기존 관절 주사로 많이 사용되던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은 완충 효과를 통해 관절의 통증을 줄여주었다면, 애니콘주는 완충 효과에 더해 연골의 항상성을 회복시키고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를 지닌다. 서울대학교 동물병원 측은 “골관절염 환자에서 기존에 널리 사용하던 히알루론산과 새로 출시된 애니콘주의 통증 완화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참여 대상은 1살 이상의 골관절염을 가진 개 중에서 보행에 영향을 줄 만한 전신 질환이 없는 개체다. 초진 검진 후에 최종 참여 가능 여부가 확정되며, 만약 복용하고 있는 진통제가 있으면 일정 기간 단약 후 참여할 수 있다.
연구에 참여하게 되면, 3개월 동안 총 5회(평일) 병원에 방문하여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게 된다. 방문 시 예상 소요 시간은 1~2시간이다.
1차 방문 시 정형 검사, 보행분석, x-ray 검사 및 1회차 관절주사를 제공하고, 2주 뒤 2회차 관절주사, 방문마다 정형검사와 보행분석을 진행하게 된다. 임상연구에 참여한 반려견은 5회차 내원 시 최대 80만원 상당의 진료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임상연구에 참여하고자 하는 보호자는 상단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에게는 전화로 추가적인 안내가 갈 예정이다(문의 : cofla221@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