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이 11일 '2014년도 수의학과 진입식' 및 '수혼제'를 개최했다.
이번 수의학과 진입식은 축사, 실험가운 증정식, 본과 1학년 행진 순으로 진행됐으며, 총 43명(예과생 41명, 편입생 2명)이 수의학과(본과)에 진입했다.
본과 1학년 김윤환 학생은 "지금 메고 있는 가방의 무게가 그동안 짊어지길 바래왔던 것임을 잊지 말자"며 학업에 열중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강원대 수의대는 같은 날 수의과대학 발전을 위해 희생된 실험동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수혼제'를 개최했다. 이 날 수혼제에는 영하의 추운날씨에 불구하고, 교수, 재학생 및 대학원생 2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수혼비 앞에서 ▲학생회장 위혼문 낭독 ▲교수 헌화 ▲학생회장 및 각 학년 대표 헌화 ▲묵념 순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권혁무 학장은 "동물의 존귀함은 인간과 다르지 않으며, 우리의 교육과 연구를 위해 희생된 동물의 넋을 위로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날 수혼제는 재학생만 참여했던 예년 행사와 달리, 외국인 학생을 포함한 모든 대학원생도 함께하여 '수혼제' 본연의 취지를 실현하였다. 류동욱 학생회장은 "수혼제를 통해 수의학도로서 생명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수혼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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