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수의대, 2주기 수의학교육 완전인증 획득
6년 완전인증 부여..공동실험동물센터, 동물병원 신축 추진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정주영)이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2주기 수의학교육 완전인증을 획득했다.
수의학교육인증원은 27일 대전 충남대학교를 찾아 김정겸 총장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수의학교육인증원 허주형 이사장과 박인철 원장, 원청길 평가위원장, 남상윤 평가단장이 참석했다. 충남대에서는 김정겸 총장과 민윤기 교학부총장, 정주영 학장을 비롯한 충남대 수의대 보직자들이 자리했다.
2019년 1주기 수의학교육 인증을 획득했던 충남대 수의대는 지난해 12월 2주기 인증평가를 신청했다.
자체평가위원 교육과 자체평가보고서 서면 평가를 거쳐 5월말 충남대 수의대 방문평가가 진행됐다.
평가단은 “충남대 수의대는 수의학교육 인증기준 5개 영역을 모두 충족했으며 수의학교육의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5개 영역 54개 평가항목 중 우수5, 적격40, 미흡9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달 수의학교육인증원 이사회에서 6년 완전인증을 부여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충남대 수의대 측은 교육 개선을 위한 인프라 및 교원 확충이 앞으로도 더 필요하다는 점을 지목했다. 공동실험동물센터와 신축 동물병원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공동실험동물센터는 수의과학 연구인력 양성에, 신축 동물병원은 임상 역량을 갖춘 수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다.
허주형 이사장은 “충남대가 새로 지을 동물병원은 시민과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접근성이 높을수록 케이스도 많아지고 학생들의 임상교육도 원활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정겸 총장은 “인증평가를 통해 부족함이 지적됐던 부분을 개선해 질 높은 수의학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대 수의대가 7번째로 2주기 인증을 완료하면서 강원대, 전남대, 경북대의 인증평가만 남겨두고 있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은 2026년부터 강화된 기준으로 3주기 인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