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탄소저감 능력 놀라워요’ 전남대 수의대, 고래연구소 견학
고래 연구와 해양 생태 보호를 위한 뜻깊은 현장 학습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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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8일(목) 울산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를 견학했다.
이번 견학에는 예과 1학년부터 본과 3학년까지 46명의 학생과 인솔 교수인 김중선 교수가 참여했다.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에너지신산업육성사업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견학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래의 생활사 변화와 고래가 가진 탄소 저감 능력에 초점을 맞춰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오전에 광주에서 출발한 견학단은 장생포 고래박물관 관람과 고래연구소 견학을 마치고 이경리 박사와 이영민 수의사의 강의를 들었다. 이경리 박사와 이영민 수의사는 고래가 가진 대기 중의 탄소 포집 능력과 이를 통한 해양생태계로의 유기물질 이동, 환경오염으로 위협받은 고래의 현실, 이를 보호하기 위한 연구소의 노력 등에 대해 강의했다.
전남대 수의대 이호진 학생(본과 2학년)은 “고래가 대기 중 탄소 감소에 상당히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고래의 보호가 단순한 한 종류의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양생태계 보전을 함의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진로 선택 과정에서 해양생물이라는 분야에 관한 관심을 움트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중선 부학장은 “이번 견학을 통해 고래가 탄소 저감에 이로운 동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환경을 위해서라도 고래연구가 필요함을 상기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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