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최정훈)이 일본 이와테대학 농학부 공동수의학과와 학술·교육 협력을 강화한다.
강원대 수의대는 7월 24일부터 8월 2일까지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에 위치한 이와테대학 공동수의학과 농장동물임상연수·질병통제교육센터(FCD, Farm Animal Clinical Skills and Disease Control Center)에서 10박 11일간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2022년 설립된 이와테대학 FCD는 농장동물 임상에 대한 참여형 임상실습과 졸업 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가축전염병 제어와 진단, 예방법 관련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실습에는 강원대 수의대 재학생 9명이 참여했다. 이치조 토시히로 교수의 지도 하에 젖소, 육우에 대한 임상실습과 함께 일본의 젖소 사육 시스템을 견학했다. 현지 동물병원을 방문해 일본의 동물의료체계와 임상환경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번 실습 프로그램은 글로벌 축우 전문 수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수의과대학의 국립대학육성사업 ‘2024년 수의과대학 글로벌 패스파인더-한·일 수의대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에게 소정의 장학금도 지원했다.
실습에 참여한 전승용 학생(본4)은 “향후 축우 수의사로 진로를 설정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강원대 수의대는 2일 이와테대학 농학부 공동수의학과와 학술 및 교육 협력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이와테대학 공동수의학과는 도쿄농공대와의 협력으로 설립된 학과로 농장동물 분야 실습 교육과 축우 수의사 재교육 등에 우수한 역량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 및 교수진의 교환 학습, 교육·임상·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이와테대학 공동수의학과가 내년 수의학부로 개편된 이후 정식 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최정훈 학장은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의 국제 협력을 증진하고, 상호 간의 교육 및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