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의대생 25명, 한 달간 미국에서 임상실습

건국대 수의대, 처음으로 해외임상실습 프로그램 운영...동물병원·보호소·진단검사기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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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최양규)이 26일(월) 오전 ‘해외임상실습 해단식’을 개최했다.

건국대 수의대는 올해 처음으로 ‘수의과대학 해외임상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5명의 학생이 한 달간 미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참여 학생에게는 각각 500만 원의 장학금까지 지급됐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건국대 수의대 동문 수의사들이 후배 학생들을 초청해 소규모 실습을 진행한 적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학교 차원에서 대규모 실습단을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의 학생 단체 해외임상실습 프로그램은 지난해 여름부터 추진됐다. 아시아 최대 규모 동물병원 신축을 추진 중인 건국대는 유자은 이사장을 비롯해 대학본부 및 수의과대학 관계자들이 세계 주요 동물병원을 탐방했다고 한다. 그중 미국 대학동물병원 방문에서 ‘건국대 수의대 학생들의 미국 실습’이 수의과대학 발전과 건국대 위상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후 수의대 교수진의 노력으로 미국 실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까지 신설됐다.

이번 실습에는 건국대 수의대 학부생 25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7월 16일(화) 미국에 입국한 뒤, 8월 15일(목)에 한국에 돌아왔다. 한 달간 동물병원 실습, 특강, 동물보호소 견학 및 실습, 진단검사기관 견학 등이 이어졌다.

김현일 재미한인수의사회장을 비롯한 건국대 수의대 동문 미국수의사들과 건국대가 미국 LA 지역에서 운영 중인 PSU(Pacific States University)가 학생들의 실습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건국대 수의대 동문이 운영하는 4개 동물병원(Little tokyo pet clinic, South hills animal hospital, TLC animal hospital, Inheart animal hospital)에서 소동물임상 실습이 진행됐고, 이외에도 말전문동물병원(Chino valley equine hospital), 5개 동물보호소(Priceless pet rescue, Inland humane, WA pet space, Riverside shelter, Pasadena humane)에서 실습·견학이 이어졌다. 또한,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Shelter medicine에 대한 특강도 있었다.

김현일 회장은 미국을 방문한 후배들을 위해 실습 전에 알면 도움이 될 내용을 강의하고, 다른 동문 수의사까지 참여한 저녁 식사 자리도 마련했다.

진단검사기관 Antech 본사를 방문한 건국대 수의대 학생들

대표적인 진단검사기관 Antech 방문 시에는 설립자도 만나 Antech의 역사에 대해 전해 듣기도 했다.

이번 해외임상실습에 참여한 전준형 학생(본3)은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개인적으로 해외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동기, 선후배 간의 유대감을 형성한 것도 큰 소득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양규 건국대 수의대 학장은 “첫 대규모 해외임상실습이었는데 이사장님, 총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PSU와 미국에 있는 동문들의 도움도 정말 컸다”며 “여러분들의 열정과 학교를 사랑하는 애교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 수의대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해외임상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첫 번째 해외임상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아 프로그램을 개선할 계획이다.

건국대 수의대생 25명, 한 달간 미국에서 임상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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