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충북대 수의대, 유럽수의학교육인증 공동 추진 논의

양측 학장단·교육실 충북대서 만나 협의체 조직..공동교육 추진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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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수의대와 충북대 수의대가 유럽수의학교육인증(EAEVE)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양측 학장단과 교육실은 지난 8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청주 충북대 수의대에서 만나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를 위해 제주대 수의대에서 윤영민 학장과 정지열 부학장, 손원근 교육실장이 방문했다. 충북대 수의대에서도 나기정 학장과 이현직 부학장, 정동혁 수의학교육실장 등이 참여했다.

이미 일본의 홋카이도대-오비히로대, 야마구치대-가고시마대가 공동으로 EAEVE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교원이나 예산 확보가 쉽지 않은 지방국립대로선 이처럼 공동의 역량을 모아 인증에 도전하는 것이 현실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제주대와 충북대는 2021년 미래 수의학 교육 시스템 확립과 EAEVE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총장 명의로 체결했다.

해당 협약을 바탕으로 두 대학은 매 학기 공동교육·교과목의 개발 및 운영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공동교육과정 및 산업동물 임상실습, 동물병원 실습 등 양 대학 간 특성화된 교육을 바탕으로 상호보완적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양측은 EAEVE 인증을 위한 충북대-제주대간 공동교육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EAEVE 인증 절차 및 관련 지표 현황을 비롯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수인원)이 올해 EAEVE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류를 늘리고 있는 점도 희소식이다.

협약을 이끈 김용준 전 수인원장이 지난달 열린 수의학교육 인증평가 전문인력 양성 워크숍에서 EAEVE 현황과 인증지표, 관련 비용까지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국내 수의과대학도 EAEVE 인증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전 원장의 시각이다.

나기정 충북대 수의대 학장은 “대학간 특성화된 교육과정의 상호 교류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의학교육을 완성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주대·충북대 수의대, 유럽수의학교육인증 공동 추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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