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제34회 전수축 ‘VET주부전’ 수의학의 정수를 찾아서

바다에서 진행된 최초의 전국수의학도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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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전국수의학도축전(이하 2024 전수축)이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서 진행됐다.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가 주최하고 충남대 수의대 제43대 청명 학생회가 주관한 이번 전수축은 바닷가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참가자 모집 시작 2분 40초 만에 선착순 신청이 마감되며 전국 수의학도들의 기대를 실감케 했다.

2024 전수축은 고전 별주부전을 모티브로 한 ‘VET주부전’으로 구성됐다.

여러 동물이 되어 각각의 고을로 배정된 참가자들은 수대협 대표 캐릭터 ‘베티’ 용왕을 구하기 위해 도원결의, 일심동체, 희희낙락, 일취월장, 동고동락을 차례로 진행하여 정수를 얻은 후 축하연인 고주망태를 함께 즐겼다.

대회 첫날에는 도원결의, 일심동체, 희희낙락이 진행됐다.

‘제1장 도원결의’는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의 블루라군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시작됐다. 신정훈 충남대 수의대 학생회장과 김진수 수대협 비대위원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전수축의 전통인 각 학교 학생회장의 학교 소개로 이어졌다.

도원결의를 마친 참가자들은 바로 대천해수욕장 노을광장으로 이동하여 ‘제2장 한국마즈(유)와 함께하는 일심동체’에 참여했다.

‘짝피구’, ‘머천 머슬 비치’, ‘정수를 지켜라!’ 등 다채로운 게임을 진행하면서 조원들과 협동하며 친밀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바다 위에서 진행되는 부스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은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부스 이후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1시간가량 자유 해수욕을 즐기며 대천 앞바다에서의 전수축을 즐겼다.

저녁 식사 후에는 첫날 마지막 일정인 ‘제3장 희희낙락’이 대천파로스 블루라군에서 진행됐다. 전국 수의과대학 밴드동아리의 공연이 이어졌다.

서울대 ‘ZEBRA’를 시작으로 강원대 ‘VAROCK’, 충북대 ‘비상’, 건국대 ‘VIRUS’, 제주대 ‘The VET‘, 경북대 ‘SIRUS’, 경상국립대 ‘Parasite’에 이어 마지막 충남대 ’THUNDERBIRD’의 공연까지 참가자들은 함께 일어나 어깨동무를 하고 공연을 즐기며 뜨거운 전수축 첫날밤을 마무리했다.

행사 둘째 날은 일취월장, 동고동락, 고주망태가 진행됐다.

오전에 진행된 ‘제4장 일취월장’은 전날 밴드 공연 후 고을별 뒤풀이의 여파로 피곤한 학생들이 많았음에도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강연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2024 전수축의 메인 스폰서로 행사를 지원한 SKY동물메디컬센터와 ㈜코벳에서 학생들의 진로와 임상 수의학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동물병원이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주제로 강연의 문을 연 SKY동물메디컬센터 윤국진 원장은 DR, CT, 3D printing, 동물 전용 스텐트 시술에 이르기까지 걸어온 길을 조명하고 향후 심장이식센터 등 나아가야 할 비전을 소개했다.

윤 원장은 ‘굳이?’라는 생각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제한과 한계를 만들지 말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두 번째 강연은 (주)코벳의 오이세 대표가 맡았다.

“With the rapid advancement of veterinary medicine, broaden your perspective beyond the hospital”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오 대표는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의 동물병원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수의학도들에게 First mover, Fast follower가 되라는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강연자들과의 사진 촬영과 경품 추첨도 이어졌다. OKVET이 에팅거 수의내과학 5권 set, 소동물 응급의학, 개와 고양이의 혈액 도말 아틀라스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강연을 듣는 선착순 100명의 참가자에게 소동물 임상 핸드북을 제공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제5장 SKY동물메디컬센터와 함께하는 동고동락’이 머드 엑스포 광장에서 진행됐다.

기획단이 직접 제작한 인생네컷 VET주부전 사진 프레임을 활용하여 고을별로 인생네컷에서 사진을 찍은 후 각 부스에 참여하며 수의학의 정수(구슬)를 얻는 시간을 보냈다.

광장 가운데에 위치한 ‘베티’용왕 캐릭터는 참가자들의 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기획단은 다채로운 게임과 함께 여름날의 열기를 식힐 수 있도록 풀장을 마련하여 참가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휴식 시간 후 둘째 날의 마지막 행사인 ‘제6장 고주망태’는 다시 한번 머드 엑스포 광장에 마련된 고을별 야외 테이블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조별로, 혹은 다른 조와 함께 기획단이 준비한 안주와 주류를 즐기며 전수축의 둘째날을 마무리했다.

대전∙충남권역의 대표 주류 브랜드인 “선양소주”에서 “선양”과 1인당 한 개씩의 숙취해소제를 제공하여 행사를 지원했다.

2024 전수축은 셋째 날 <폐회식>으로 마무리 됐다. 참가자들은 부상자 없이 성공적으로 행사가 마무리된 것을 축하하며 2024 전수축 기획단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충북대 이승연 학생(본1)은 “전국 수의학도 학생들과 교류하며 추억을 쌓고 유익한 강연도 들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이렇게 다른 학교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 전수축 행사를 주관한 충남대 수의대 학생회에 모교 총동문회가 아낌없는 지원을 보냈다. 한국마즈(유)는 참가자들을 위한 웰컴키트와 다양한 간식을 제공했다.

조은비 기자 amoreun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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