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 넋 기린 전남대 수의대 수혼제와 손글씨 릴레이
‘우리가 이룩한 모든 것들에 그들의 희생이 먼저 기억되기를’ 상징문구 되새겨
강원정 기자 xormrrl63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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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36대 학생회 howling(회장 기현준, 부회장 안주영)이 지난 11일(수) 수의과대학 수혼비 앞에서 수혼제를 개최했다.
수혼제는 수의학 연구와 교육을 위해 희생된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는 진혼 행사다. 매년 수혼제를 통해 소중한 생명에 대한 애도와 감사를 표현하며 동물실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되새긴다.
이날 수혼제에는 학생회와 교수진을 포함해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전 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기현준 회장의 위혼문 낭독을 시작으로 안주영 부학생회장과 김종춘 학장, 각 학년 대표들의 의례가 이어졌다.
기현준 회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수혼제에 참여했다”며 “수혼제를 통해 실험동물의 혼을 위로하고 생명의 소중함과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주영 부학생회장은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희생된 동물들에 대한 감사와 슬픔을 표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아 수혼제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 수의대 학생회는 많은 학생들이 수혼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SNS 손글씨 릴레이 이벤트도 열었다. ‘우리가 이룩한 모든 것들에 그들의 희생이 먼저 기억되기를’을 상징문구로 공유했다.
강원정 기자 xormrrl63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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