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제경 서울대 수의대 학장이 제69회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학술원은 매년 기초학문 분야에서 학술연구나 저작이 매우 우수해 학문발전에 현저한 공로를 거둔 학자들을 발굴하여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여하고 있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기초, 자연과학응용까지 4개 분야에서 매년 8명 이내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수상자에는 상장, 메달과 함께 상금 1억원이 수여된다.
성제경 교수는 올해 자연과학응용 분야에서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했다.
실험용 마우스 연구 분야의 석학인 성 교수는 2013년부터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KMPC)을 이끌며 생명공학 연구의 기초인 마우스 모델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사업단은 국가모델동물연구소로 재편해 모델동물 클러스터 육성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에서 SARS-CoV-2 감염 동물모델을 개발하는 등 국내 마우스 유전자원 인프라를 국제적 수준으로 이끈 점을 인정받았다.
성 교수는 “동물 모델이라는 수의학 분야의 학문적 역할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루각 자격루를 복원한 남문현 건국대 명예교수, 규제교육과 연구의 초석을 놓은 최병선 서울대 명예교수, 비선형 편미분 방정식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채동호 중앙대 명예교수, 비만 시 내장지방조직이 ‘나쁜’ 지방조직으로 전환되는 원인과 과정을 밝힌 김재범 서울대 교수, 기계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이방성 탄성메타물질 기술을 개척한 김윤영 숙명여대 석좌교수가 성 교수와 함께 올해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