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식 문제를 객관식처럼’ 영상 진단보조 AI의 방향성은
경북대 수의대,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초청 강연
박성오 기자 1231bil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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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9월 24일(화) 수의대 지하강의실에서 2024 KNU 수의학술제를 개최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오이세 대표원장은 인공지능(AI) 시대 동물병원의 방사선 활용법을 소개했다.
동물병원 얼라이언스 코벳(COVET)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오 원장은 SK텔레콤과 함께 진단보조 AI 엑스칼리버(X Caliber)의 상용화를 이끌고 있다.
오 원장은 AI 진단보조 기술을 ‘주관식 문제의 객관화’로 요약했다. AI가 분석한 비정상적 소견 목록에서 진단명을 찾아가는 쪽으로 방향성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소견을 보여주면 보호자의 이해를 돕고 진료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목했다.
뷰박스(Viewbox)에 엑스레이 사진을 붙여놓고 판독했던 게 불과 15년 전이지만, 현재는 AI가 VHS, VLAS, CTR 등 각종 지표를 자동으로 산출해준다며 수의사가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대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과서 기반으로 학습한 AI에게서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수의사도 그만큼 영상사진을 정확하게 찍어야 한다며 학교에서 기초부터 충실히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원장은 “아무리 AI가 발전하고 기술이 좋아진다고 해도 결국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다”며 “시대의 흐름에는 따라가지만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전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박성오 기자 1231bil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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