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9월 25일(수)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현장실습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실습에는 본과 1학년 학생 40명이 참석했으며, 지도 교수로 박준규 교수가 인솔을 맡았다.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에너지신산업육성사업단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견학은 올해 전남도 수의직 임용률이 4%에 그치는 등 공무원 지원율 저조가 심각한 가운데 수의직 공무원의 업무와 필요성을 알리는 등 학생들의 관심을 높여 미래 수의분야 전문공직 인재 확보를 위해 진행됐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대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보건·환경·동물 분야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뿐만 아니라, 현장 견학, 직접 실습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지원하고 있다.
오전에는 연구원 소개, 안전교육, 분야별 연구실(식품의약품연구부, 감염병연구부, 환경연구부) 견학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동물위생시험소 3개 분야(동물방역과, 축산물검사과, 야생동물구조센터) 소개와 현장 실습·체험이 이어졌다.
실습은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정밀검사 ▲축산물 내 항생제 등 유해물질검사 및 오염 미생물 검사 ▲야생동물 구조·치료 등 이론 교육과 치료구조 과정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전남대 수의대 장예린 학생(본과 2학년 과대표)은 “대기부터 우리가 먹는 농축산물, 가공식품까지 실생활에 밀접한 부분들과 야생동물 구조와 치료까지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하는 일들이 매우 많고 그 안에서 수의사가 맡는 역할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최근 강원도가 수의직 임용 직급을 6급으로 상향하는 등 수의사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점차 개선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학생들의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솔을 맡은 전남대학교 박준규 교수는 “수의 분야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광주보건환경연구원 현장실습을 통해 공직 수의사에 관심이 있는 수의과대학 학생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 공중보건, 인재 육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