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과 환경 그리고 수의사’ 전남대 수의대, 김용환 원장 특강
공직 퇴임 후 꿀벌수의사로 전업..지구 환경에 기여하는 수의사 역할 강조
강원정 기자 xormrrl63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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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9월 30일(월) 수의대 동물병원 박남용홀에서 꿀벌수의사 특강을 개최했다. 글로벌꿀벌동물병원 김용환 원장이 강연에 나섰다.
전남대 수의대 동문인 김 원장은 85학번으로 1991년부터 30년 넘게 공직에 몸담았다. 2022년부터 2년간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을 역임한 후 퇴직해 현재는 아내인 기혜영 수의사와 함께 꿀벌 전문 동물병원인 글로벌꿀벌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용환 원장은 “꿀벌은 지구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생물로 인류가 지켜나가야 할 대상”이라며 중요성을 지목했다.
꿀벌을 지키기 위한 수의사의 역할도 강조했다. 꿀벌 진료는 수의사가 동물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꿀벌은 다른 가축과 달리 개체 수가 많고, 개체별 진단이 어렵다”면서 “시기별로 양봉농가 주위에 어떤 꽃이 피는지, 어떤 질병을 옮길 가능성이 큰지, 이러스나 해충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적 요인이 있는지, 농장주가 어떤 약제를 언제 그리고 어떻게 투입했는지를 다각도로 조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꿀벌 수의사와 관련한 조직적 체계를 만들어 수의사의 중요도를 높이고, 기술력을 요구하는 농가가 늘어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원정 기자 xormrrl63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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