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의학교육을 책임질 최고 협의체로 한국수의과대학협회(KAVMC)가 공식 출범했다.
초대 회장을 맡은 류판동 서울대 수의대학장은 최근 “한국수의과대학장협의회와 한국수의학교육협의회는 3월 1일 공식적으로 통합 출범했다”고 밝혔다.
전국 수의과대학의 전임교원을 회원으로 하는 한국수의과대학협회는 전국 10개 수의대에서 각 대학 학장을 포함한 2명의 대표들이 모여 임원진을 구성한다.
회장은 1년 임기로 하되,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전임 회장의 임기만료 6개월 전에 선출된다.
초대 회장은 류판동 서울대 수의대학장, 부회장에는 신성식 전남대 수의대학장이 선임됐다.
류판동 회장은 “수의학교육협의회는 80년대 초, 학장협의회는 그 이전에 출범했지만, 교육 정책 개선에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학장협의회는 학장 간 친목 기능이 강했고, 수의학교육협의회는 학내 행정적인 권한이 없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것.
류판동 회장은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이 자리를 잡고, 국가고시 시스템 개선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대학 차원의 자체적인 교류 발전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면서 “기존의 두 단체를 통합한 수의과대학협회가 앞으로 수의학교육 전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의과대학협회는 수의학 교육 개선과 교육정책 개발, 동물복지∙One Health 등 수의학적 가치 제고, 수의학교육의 국제화 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2014년 중점 추진 사안으로 한국수의학교육연구회와 연계하여 한국 수의학교육의 핵심역량(Core Competency)설정하고, 교육과정개선을 위한 정책연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는 오는 5월 22일 안양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열릴 대한수의학회 2014 춘계학술심포지움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