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동물병원, 지역 첫 반려견 헌혈센터 개소
현대자동차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건국대 이어 두 번째..첫 헌혈도
경북대학교 동물병원에 반려견 헌혈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북대와 현대자동차는 10월 10일(목)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앞 잔디마당에서 ‘KNU 아임도그너(I’M DOgNOR) 헌혈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이인중 경북대 연구산학부총장과 이만휘 경북대 수의과대학장, 정유석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이번 헌혈센터 개소는 현대자동차가 올바른 반려견 헌혈 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실시해 온 사회공헌캠페인 ‘아임도그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건국대에 이어 두 번째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반려견 헌혈센터다.
사고나 질병으로 수혈이 필요한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헌혈 시스템을 갖추고, 반려견 헌혈에 대한 인식을 넓혀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개소식에 맞춰 반려동물 헌혈과 응급 의료 서비스를 뒷받침하기 위한 ‘ST1 펫 앰뷸런스’도 기증했다. 증정식도 이날 함께 진행됐다.
경북대 동물병원은 헌혈센터를 열기 위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대견한 건강검진’ 이벤트를 벌여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반려견 40마리의 건강을 미리 확인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녹두’가 헌혈에 나서 경북대 동물병원 헌혈센터의 첫 헌혈견이 됐다.
이만휘 경북대 수의과대학장은 “이번 헌혈센터 개소로 건강한 반려견 혈액을 확보하여 보다 나은 동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많은 반려견이 헌혈에 참여해 반려견의 안전과 복지가 향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오 기자 1231bill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