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동물메디컬센터·품 동물의료센터, 경상국립대에 발전기금
양하영 원장·배준우 원장, 유도현 교수와 스승-제자 인연으로 경상국립대에 발전기금
경상국립대학교(총장 권진회)가 10월 31일(목) 오후 가좌캠퍼스 본관 3층 접견실에서 노아동물메디컬센터·품 동물의료센터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달식은 참석자 소개, 기부증서 전달, 감사패 전달, 기념 촬영, 기부자 인사 말씀, 총장 감사 말씀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김경수 대외협력부처장, 광주광역시 소재 노아동물메디컬센터 양하영 원장(39), 서울 소재 품동물의료센터 배준우 원장(37) 및 동물병원 관계자, 김상현 경상국립대 수의대 학장, 황태성 경상국립대 동물의료원장, 유도현 경상국립대 수의내과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양하영 원장은 2천만 원을, 배준우 원장은 천만 원을 각각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에 기부했다.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출신의 양하영 원장과 배준우 원장이 경상국립대에 발전기금을 전달한 데는 각별한 인연이 작용했다. 양하영, 배준우 원장이 전남대 수의대 석사과정일 때 유도현 교수가 이들의 지도교수였던 것이다. 2013년 전남대 수의대에 부임했던 유도현 교수는 2017년 9월 경상국립대 수의대로 이직했다.
전남대에서 석사학위를 수료한 양하영 원장은 이후 경상국립대 동물의료원 진료수의사를 거쳐 현재 노아동물메디컬센터를 운영 중이다. 최근 광주광역시 동물복지표창(동물복지분야) 1호를 수상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9월 전남대동물병원에 캐논 초음파장비를 기증하기도 했다.
전남대 수의대를 수석 졸업한 배준우 원장은 유도현 교수와 함께 미국수의내과학회지에 우수 논문을 투고한 바 있다. 품동물의료센터 공동 원장이자 배우자인 김우선 원장도 유도현 교수의 제자였다. 두 원장 모두 모교는 전남대지만, 유도현 교수의 제자로서 경상국립대 수의내과학 유도현 교수 연구실 후배 수의사들과 지금까지 인적·학술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양하영 원장은 “동물복지와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꾸준히 연구 활동을 이어오는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후배 수의사들에게 미력하게나마 성원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라며 “수의학 전문인력 양성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 지속해서 대학의 발전을 염원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우 원장은 “유도현 교수님의 ‘임상은 경험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고 과학’이라는 철학에 매료되어 학위를 했고, 그 과정에서 반려동물 임상과 올바른 진료, 끊임없이 발전하는 노력에 대해 알게 됐다”며 “실험실 후배들이 교수님의 교육 철학이 담겨 있는 양질의 교육 시스템 속에서 발전하고 노력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임상수의학 발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의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도현 교수는 “전남대 수의과대학 석사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제자들이 각각 광주와 서울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어 무척 기쁘고 대견하다”며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여 경상국립대 수의학과에 발전기금을 기부하여 주심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인적·학술적 교류를 이어 나가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권진회 총장은 “대학의 학위 과정에서 만난 스승과 제자라는 인연의 끈을 따라 이렇게 따듯하게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유도현 교수님과 두 원장님이 빚어낸 따듯한 인연의 감동이 널리 퍼져나가기를 바란다. 기부해 주신 기금은 대학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