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기관허탈·동맥관개존증에 대한 인터벤션 치료는
경북대 수의대 학생회, 전성훈 해마루 인터벤션센터장 초청 강연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회 치:유가 11월 10일(일) 경북대 수의대에서 전성훈 해마루동물병원 인터벤션센터장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다양한 증례로 알아보는 수의학 인터벤션 치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지난 6월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 전 센터장의 강연을 감명 깊게 들었던 경북대 학생들의 초청을 전 센터장이 수락하면서 마련됐다.
전성훈 센터장은 “증례가 많아지며 인터벤션 치료가 어떤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점점 밝혀지고 있다”며 인터벤션 증례들 중 기관허탈과 동맥관개존증(PDA)에 주목했다.
기관허탈을 두고서는 등쪽 막이 좁아지거나 연골 고리가 무너지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임상증상을 훨씬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탈된 부위에 따라 다른 임상증상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관 스텐트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전 센터장은 “내과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에 원칙을 잘 지켜 기관 스텐트를 적용하면 매우 안정적이고 오래 지속 가능하다”며 “추가적인 시술 없이 5년 이상 잘 살아가는 환자도 있다”고 전했다.
약물 치료를 받던 기형 유형 환자의 88%, 일반 기관허탈 환자의 35%가 결국 스텐트를 장착했고, 중앙생존기간도 약물치료(3.7년)에 비해 스텐트 장착(5.2년)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소형견종에서 다발하는 심장질환 중 하나인 PDA는 대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하는 동맥관이 남아 있어 전방관류를 저해하고 심장에 부하를 일으킨다.
최근에는 ACDO 등 인터벤션 시술을 통해 남아 있는 동맥관을 막아주는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개흉없이 혈관을 통해 시술하면 숙련자의 경우 30분 안에 마칠 수 있고, 입원도 필요치 않다는 점을 장점으로 지목했다.
손채영 학생(본2)은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의 배움을 학우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며 “흔쾌히 강연을 진행해주신 전성훈 수의사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박성오 기자 1231bill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