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다른 개와 고양이의 소화기..영양학적 고려해야
경상국립대 수의대 로얄캐닌 앰배서더 세미나 및 진로 특강 개최
로얄캐닌 대학생 앰배서더가 주관하는 영양학 세미나와 진로특강이 11월 6일(수) 경상국립대 수의대에서 열렸다.
매년 전국 10개의 수의과대학에서 1명씩 선발하는 로얄캐닌 대학생 앰배서더는 로얄캐닌의 가치와 철학을 전하고,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의영양학 교류 및 학술홍보 활동을 담당한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경상국립대 로얄캐닌 12기 앰버서더인 김준석 학생(본3)과 로얄캐닌 곽영화 수의사가 연자로 나섰다.
김준석 앰배서더는 반려동물 영양학과 체중관리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소개했다. 개는 고지방식이를 요구하고 나중을 위해 음식을 저장하는 습성을 지닌 반육식동물인 반면 고양이는 고단백 식이를 필요로 하고 신선한 음식을 선호하는 완전한 육식동물이다.
개는 하루에 1~3번 식사를 하며 음식물에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주는 음식을 선호하지만, 고양이는 하루에 12~20번 정도 식사를 하고 음식물에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혼자 먹는 경향이 있다.
사람보다 개나 고양이의 후각이 월등하지만 미각은 떨어진다. 사람의 미뢰는 9천개인 반면 개는 1,700개, 고양이는 500개에 그친다.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기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사람보다 소장과 대장의 길이가 짧은 것도 개와 고양이의 특징이다. 총 소화관 길이에서 위가 차지하는 비율은 사람에서 10%에 그치지만 개는 60~62%, 고양이는 58~60%로 매우 크다. 그만큼 위에서 완전히 소화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김준석 앰배서더는 이처럼 사람과 다른 개와 고양이의 소화기 구조·특성을 전하며 이에 맞는 영양학적 요구사항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 진로특강에서는 로얄캐닌 대외협력부 책임수의사인 곽영화 수의사가 회사생활을 소개했다.
경상국립대 동문인 곽 수의사는 인체용의약품 기업에서 임상시험 업무를 담당하는 CRA로 일하다 진료수의사, 동물용 진단시약 제조사 학술마케팅 팀장을 거쳐 2019년부터 로얄캐닌코리아 학술팀으로 합류했다.
글로벌 기업인 로얄캐닌은 8천여명의 임직원 중에서 500여명이 수의사다. 로얄캐닌에서 수의사는 영업, 마케팅, 고객 케어, 회사 내외부 교육, 품질 관리 프로세스 등 여러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비임상 분야의 수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업무 영역을 한정 짓지 않는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영어 역량은 필수로 갖추고 인턴십, 실습, 대외활동 등 학생의 신분일 때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들은 임예진(본3) 학생은 “반려동물 영양학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비임상 수의사의 역할은 연구 분야나 동물 관리 쪽으로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강연처럼 수의대생들과 교류하며 학술 강연도 할 수 있고 기업에 자문을 주는 등 여러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기업 내에서 비임상 수의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설빈 기자 deers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