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수의대, 야생동물 검역관 초청 특강 펼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조자룡 검역관, 야생동물 질병·검역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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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이 11월 6일(수) 부속동물병원 대강당에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조자룡 검역관 초청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위해 마련된 이번 특강에서 조 검역관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야생동물 검역 업무를 소개했다.

조 검역관은 현대 사회에서 야생동물 유래 신종감염병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애완동물화된 야생동물, 부적절한 실내동물원 등의 시설에서 사람과 야생동물 간 접촉이 늘어나며 신종 질병이 넘어오고, 국제적으로도 확산된다는 것이다.

기존에도 문제가 됐던 말라리아 등의 질병은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 범위가 확장되거나 종간 전파도 늘어나고 있다.

2020년에 설립된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사람, 동물, 환경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원헬스를 기반으로 야생동물 질병의 연구와 방역에 힘쓰고 있다.

이날 특강에서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보호 협약인 CITES에 대한 소개와 함께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수행하고 있는 수입 파충류 질병 검역의 중요성과 절차도 상세히 다뤘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올해 5월부터 시행된 파충류 검역에 대응하기 위해 야생동물 검역관을 6급으로 채용했다. 기존의 검역관보다 처우를 개선한 셈이다.

특강에 참석한 임하균 학생(본3)은 “강연을 통해 야생동물 질병 관리가 단순히 동물 보호를 넘어 사람과 환경까지 아우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수의직 공무원의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진로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조예원 기자 yewon87@naver.com

충남대 수의대, 야생동물 검역관 초청 특강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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