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동물의료시장 성장속도? 아틀라스, 펫코노믹스 세미나 개최

경제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반려동물 시장과 수의학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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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해부학술동아리 아틀라스가 11월 21일(목) 전남대 2호관에서 펫코노믹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임상 수의학에 관심이 많은 수의대생을 대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동물의료시장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탐구하고자 Petconomics(Pet + Economics)를 주제로 잡았으며, 반려동물 보유세와 반려동물 의료시장의 현황을 다뤘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두 명의 연자가 강의에 나섰다. 1부 강연은 ‘경제학 기초 이론과 반려동물 보유세’를 주제로 경제학 석사학위를 가진 아틀라스 37기 김재범 학생(본2)이, 2부 강연은 ‘소동물 임상 수의계의 전망 및 Q&A’를 주제로 아틀라스 24기 24시노아동물메디컬센터 양하영 대표원장이 진행했다.

김재범 학생은 기회비용, 균형 가격, 음의 외부성 등 경제학의 기초 개념들을 이해하기 쉬운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이를 통해 반려동물 보유세 논의가 시작된 배경을 설명했다.

보유세 관련 연구(Study on Estimating the Willingness To Pay for Introducing Pet Tax)를 했던 김재범 학생은 해외 사례와 함께 반려견세의 정의와 활용 방안, 반려견세에 대한 다양한 관점, 반려견세가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학설과 의견을 전달했다.

김재범 학생은 “시장경제와 사회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정책 변화가 수의사들에게 미칠 영향을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상과 비임상 분야 중 진로를 선택할 때 이러한 변화는 중요한 참고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반려동물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새로운 제도와 규제가 수의사들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할지, 또는 도전 과제가 될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부 강연은 광주광역시에서 대형동물병원을 운영하며 반려동물 의료시장의 현실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양하영 대표원장이 맡았다.

강연에 소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반려동물 의료시장은 여타 다른 유사 시장과 비교하여 압도적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학회 주도로 전문의 과정이 출범되는 등 전문화가 이뤄지고 있다. 양 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국내 동물병원의 수익과 구조의 변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설명했다.

양하영 원장은 또한, 동물병원의 ‘게임체인저’를 파악하고 앞서나가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하영 원장은 “학생들의 관점에서 수의학 시장은 현재가 아닌 10년 뒤를 바라보고 준비해야 한다. 미래를 바라보는 시야가 중요하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두현 아틀라스 회장(본2)은 “단순히 수의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경제학적 관점에서도 통찰을 얻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번 펫코노믹스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최신 수의학 트렌드를 쉽게 풀어 설명하여 수의학계의 흐름과 미래 전망을 명쾌하게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보유세? 동물의료시장 성장속도? 아틀라스, 펫코노믹스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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