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수의대 NEO, 다음 달 캄보디아로 두 번째 해외봉사 떠난다
1월 9일부터 17일까지 7박 9일간 해외봉사활동 예정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해외봉사단 NEO(네오, 인솔 교수 노웅빈, 학생대표 배유미)가 캄보디아로 두 번째 해외동물의료봉사 활동을 떠난다.
NEO는 13일(금) 전남대학교동물병원 박남용홀에서 해외봉사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에는 노웅빈 인솔교수 및 학생들과 김종춘 학장, 박준규 교수(수의병리학), 서국현 교수(수의내과학)가 참석했다.
발대식은 개회사, 국민의례, 내빈소개, 봉사 준비 과정 및 경과보고, 인사말(노웅빈 교수), 김종춘 교수와 NEO 1기 단장 서국현 교수의 격려사,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 봉사단 선서, 봉사활동 개시 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전남대 수의대 NEO 제2기 해외동물의료봉사단은 2025년 1월 9일부터 17일까지 7박 9일간 시엠립 Makro Siem Reap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교 동물병원과 협력한다. 2년 연속 캄보디아를 찾는다. NEO는 올해 1월 21일부터 28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창단 첫 해외 동물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봉사활동에는 노웅빈 교수(응급중환자의학)와 대학원생 3명, 수의대생 16명이 참여한다. 양하영 24시노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정하진 우치동물원 진료팀장, 오아름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수의사, 정학섭 전남동물의료센터 원장도 동참한다.
또한, 서울대 이인형 교수(마취통증의학)도 2년 연속 함께한다. 이인형 교수는 전남대 출신 성태훈 수의사(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박사과정)와 1월 12일 봉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봉사단은 소동물 내과와 외과 두 분야로 나누어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과팀은 개와 고양이 약 300마리를 대상으로 광견병 및 종합백신 접종, 구충제 투여, 건강검진 등을 진행한다. 외과팀은 개와 고양이 200마리 중성화수술이 목표다. 기타 생식기 질환도 추가로 치료한다.
노웅빈 교수는 “너무 많은 분의 도움 덕분으로 내년에도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2회차를 맞았다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광주광역시수의사회 진료봉사단 ‘루미너리’와 협력을 시도하는 등 선후배 수의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활동이 되어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시작부터 홍보, 재정, 기획까지 모두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만드는 점이 대견하다”고 덧붙였다.
김종춘 학장은 “교내외 여러 기관이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NEO의 해외봉사가 캄보디아 지역사회와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 주민들과 동물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기원한다. 노력과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1기 단장을 맡았던 서국현 교수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얻는 마음으로 호연지기를 키우는 경험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시차나 기온 등 여러 부분에서 힘들 수 있다. 건강 관리에 유의해 무사히 다녀오기를 바란다”고 안전을 당부했다.
학생 대표 배유미 학생은 “교수님들과 수의사 선배님들, 학생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참여로 내년에도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올해보다 더 많은 학생이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월드프렌즈코리아, 광주·전남 지역혁신플랫폼, 24시노아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양하영), 전남동물의료센터(정학섭 원장), 한국동물병원협회, 광주광역시수의사회, 바이오리즈(대표이사 신성식), 서국현 교수(전남대학교), 노웅빈 교수(전남대학교), 한국조에티스, 녹십자수의약품이 후원한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