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의대 정시 경쟁률 10.4대1..선발인원 줄고 경쟁률 오르고
수의예과 신입생 선발인원 전년대비 감소..편입학 모집은 크게 늘어
2025학년도 전국 수의과대학 정시입학 경쟁률이 10.37대1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의예과 신입생 선발인원은 525명(수시 356명, 정시 169명)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반면 편입학 정원은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정시 선발인원 크게 감소
올해 10개 수의과대학은 총 169명을 정시로 선발한다. 최근 8년간 가장 적은 인원이다.
올해 정시입학 지원자는 1,753명으로 전년(1,937명) 대비 다소 줄었지만, 선발인원이 감소한 여파로 경쟁률은 소폭 상승했다.
대학별 입시분포도 일부 변경됐다. 2024학년도까지 가군에서 선발했던 충남대가 올해부터 나군으로 자리를 옮겼다. 강원·건국·경상·충북대가 가군에서 76명을, 경북·서울·전남·전북·충남대가 나군에서 76명을 뽑아 동률을 이뤘다.
정시입학은 대부분 수능 위주의 일반 전형이다. 서울에 위치한 건국대와 서울대가 농어촌·저소득층을 위한 전형을 병행한다는 점도 유지되고 있다.
다만 충남대 수의대가 정시에서도 지역인재 전형을 따로 두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학별로는 다군 유일의 제주대 수의대가 3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상국립대가 15.33대1, 경북대가 12.5대1로 뒤를 이었다.
수시+정시 선발은 줄었는데..편입학↑
재외국민 등의 예외를 제외하면 2025학년도 전국 수의과대학의 수시·정시·편입학 선발인원은 609명이다. 지난해(592)보다 다소 증가했다.
예과 신입생 선발(수시+정시)은 올해 525명으로 전년(540)보다 줄었다. 반면 편입학 정원은 52명에서 84명으로 크게 늘었다. 2023년 기준 중도탈락자가 91명까지 증가하면서 편입학으로 보충해야 할 본과생 비중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수의과대학이 수시에 더 무게를 두는 가운데 정시 선발인원이 더 큰 곳은 건국대 수의대가 유일하다. 건국대는 2025학년도에 수시로 30명을, 정시로 46명을 선발한다.
수시 비중이 가장 큰 대학은 경북대다. 편입학을 제외한 선발인원(57명)의 89%(51명)를 수시로 뽑는다. 건국대와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예과생 선발에서 수시입학의 비중이 대체로 60%를 상회한다.
편입학 정원은 강원대·서울대·제주대를 제외한 7개 대학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전북대(5→15), 경북대(3→10)의 증가폭이 컸다.
(자료 : 각 대학 입학본부 공시자료 취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