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경험과 진로 탐색의 발판이 되다..제5회 브이캠프 수료식 열려
경상국립대 최유진 학생 1등, 박지연 학생 2등 수상

제5회 브이캠프(V-CAMP) 수료식이 18일(화)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브이캠프는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그룹 벳아너스(VET HONORS)와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동물병원-수의대생 실습 연계 프로그램으로, 전국 수의대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임상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2023년 겨울부터 방학마다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겨울방학에 5회를 맞이했다.
제5회 브이캠프에는 100명의 학생과 34개의 벳아너스 회원 동물병원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실습을 경험했다. 벳아너스의 온라인 강의 [슬기로운 인턴생활], [내과의 정석]을 수강하고, 실습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표준화된 실습 로그북을 활용하며 보다 체계적인 실습을 할 수 있었다.
수료식은 세션 1, 세션 2, 세션 3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엄태흠 원장(24시 넬동물의료센터)이 맡았다.
세션 1은 심찬호 선임의 벳아너스 소개로 시작됐으며, 세션 2에서는 박종문 원장(라인동물의료센터), 엄태흠 원장, 장진원 원장(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이 패널로 참여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세션 3에서는 실습 후기 공모전 시상식과 수상자의 발표가 진행됐다.
수의사의 길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
질의응답 시간에 학생들은 졸업 후 진로 선택(취직 vs 대학원 진학), 수의사로서의 경력 개발 등의 다양한 주제의 질문을 던졌고, 원장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아낌없이 전달했다.
원장들은 “졸업 후 GP로 바로 취업하든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하든 연봉의 상한선은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 GP여도 역량에 따라 고액의 연봉을 받을 수 있으며, 병원에서는 학위 유무보다 좋은 수의사를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본인의 적성을 확인하고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졸업 후에도 꾸준히 논문을 찾아보면서 공부해야 한다. 수의학은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임상 수의사가 된 후에도 지속적인 공부가 필수적”이라며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체득해서, 어제의 나보다 발전된 오늘의 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실제로 필요한 공부를 하는 과정이 즐거운 일임을 깨닫게 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실습 후기로 증명된 값진 경험
우수 실습 후기 시상식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 최유진 학생이 1등을 차지했고, 경상국립대학교 박지연 학생이 2등을 수상했다.
최유진 학생은 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에서 실습했다.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한방재활의학과를 로테이션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최유진 학생은 “특히 보호자 상담을 직접 참관하며 보호자와 신뢰를 형성하는 방법과 환자를 다루는 ‘Fear Free’ 방식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실습을 통해 본과 4년 동안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할지 명확하게 알게 되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쌓아 훌륭한 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지연 학생은 24시 온동물의료센터에서 실습했다.
박지연 학생은 “실습 전 슬기로운 인턴생활 강의를 듣고 기초 검사법을 익힌 덕분에 적응이 훨씬 수월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를 로테이션하며 다양한 진료 및 수술을 참관했고, 실습 마지막 날에는 직접 케이스 발표를 진행하며 FIP 치료와 입원 환자 케이스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실습으로 보호자와 소통하는 법과 수의사의 역할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의 진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브이캠프는 앞으로도 많은 학생에게 실질적인 실습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동물병원과의 연계도 더욱 강화한다. 제6회 브이캠프는 올해 여름방학에 진행될 예정이다.
전가원 기자 wjsrkdnjs52@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