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누비는 수의대생들’ 2025 실습후기 공모전, 충북대 장인실 학생 우승
북미·남아공·아마존까지..다양한 축종 임상 실습 현장 조명
2025 전국 수의과대학 학생 실습후기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데일리벳 12기 학생기자단과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가 공동 주관한 이번 공모전에는 국내외 실습현장을 생생히 담은 실습후기 17건이 접수됐다.
평년보다 응모건수는 줄었지만, 해외 실습후기가 8건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등 친숙한 선진국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 페루의 아마존 쉘터에 이르기까지 한국 수의대생의 활동 영역은 전세계를 아울렀다.
국내 실습후기에서는 반려동물병원(3건)의 비중이 줄고 동물원, 농장동물병원, 말 동물병원, 야생동물의료센터, 해양포유류 부검 등 다채로운 실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모전 수상작 심사는 데일리벳 12기 학생기자단과 수대협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각 1명과 함께 올해 신설된 특별상 3인도 함께 선정했다.
많은 수의대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해외 실습후기들이 좋은 점수를 받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은 캐나다 벤쿠버와 토론토를 돌며 다양한 실습 경험을 전한 충북대 장인실 학생이 차지했다.
충북대 글로컬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캐나다로 향한 장인실 학생은 현지 동물병원은 물론 민간·공공 유기동물보호소,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곳을 방문한 경험을 전했다. 동물 진료나 보호소 운영, 자원봉사 등에서 한국과의 제도적·문화적 차이점도 지목했다.
특히 현지 유기동물보호소나 아쿠아리움은 사전섭외가 어려웠는데도 현장에서 직접 찾아가 문을 두드린 적극성이 실습 성과로 이어졌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호주 시드니의 로스모어동물병원(Rossmore veterinary clinic) 실습후기를 전한 경북대 김민서 학생이다.
김민서 학생은 12일간 로스모어동물병원에서 실습하며 인공수정부터 제왕절개, 백신, 전문의 초청 진료와 안락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진료에 실제로 참여한 경험을 생생히 전달했다.
수의사로서 더 나은 처우를 받고, 반려동물부터 농장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을 진료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고 주체적으로 실습에 임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우수상을 수상한 서울대 조보람 학생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의 안과 실습후기를 전했다.
AVMA 인증을 받은 수의대 학생은 별도의 신청비용 없이 학점인증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했다.
조보람 학생은 실습 전 준비과정부터 숙식, 실습내용까지 직접 경험하고 느낀 노하우를 담았다. 갑자기 결정된 해외실습이었지만 적극적으로 임해 가치 있는 경험을 얻었다.
이와 함께 일본 도쿄 스기나미동물병원 실습후기를 전한 충북대 이정원 학생, 남아공에서 Live4Now 프로그램을 통한 야생동물 실습후기를 전한 전북대 김경진 학생, 페루 푸에르토 말도나도 지역에 위치한 아마존 쉘터에서의 경험을 소개한 서울대 유지성 학생이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실습후기 공모전 대상·최우수상·우수상·특별상 수상작에게는 각각 네이버포인트 30만원·20만원·10만원·5만원권이 수여된다.
수상작을 포함한 우수작품은 별도로 데일리벳에 순차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