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 나눔회, 백신부터 중성화까지…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다

보호소 백신접종 봉사, 서울대 동물병원서 중성화봉사 진행


4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 봉사단체 ‘나눔회’가 2025년 봄, 유기동물을 위한 따뜻한 봉사활동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3월과 4월에 각각 경기도 양주 보호소에서 백신접종 봉사와 서울대학교동물병원에서 중성화수술 봉사를 시행한 것이다.

두 봉사는 각각의 방식으로 동물생명 보호에 기여하며 나눔회의 철학을 실천에 옮긴 시간이 됐다.

백신 봉사는 3월 29일(토) 진행됐다. 이날 봉사에는 학부생 25명이 참여했으며, 이인형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조종기 교수(산과), 황철용 교수(피부과)가 동행하여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지도했다.

본격적인 접종에 앞서 백신 사전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조별로 주사 준비물과 실습 도구를 이용해 모의 실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사전 세미나를 통해 사전에 접종봉사를 간접 경험하고 익힐 수 있었다.

본 봉사에서는 개 80마리, 고양이 10마리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졌으며, 보호소 내 감염병 예방과 동물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

중성화수술 봉사는 4월 6일(일) 서울대학교 동물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동물의료봉사활동에는 학부생 20명이 참여했으며, 이인형 교수와 조종기 교수가 지도에 나섰다. 또한, 8명의 수의사도 함께하며 중성화수술을 도왔다.

수술에 앞서 신체검사, 약물 및 수액 준비, 카테터 삽입 및 경정맥 채혈, 마취차트 작성, 매듭법 총 5개 파트로 구성된 세미나가 진행됐고, 학생들은 실습을 통해 봉사 과정을 익힐 수 있었다.

중성화수술 봉사는 개 4마리(암컷 3마리, 수컷 1마리)를 대상으로 시행됐고, 수술 전 혈액 가스 분석 및 전신 상태 평가를 통해 마취 적합 여부를 신중히 판단했다.

백신 봉사는 녹십자수의약품과 중앙백신연구소가 백신을 후원했고, 중성화수술 봉사는 녹십자수의약품이 항생제를 지원했다.

서울대 수의대 나눔회 김기재 회장(본3)은 “2025년의 첫 봉사를 양주 보호소에서 시작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과 함께한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성화봉사 역시 많은 분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학생 참여형 봉사를 통해 더 넓고 보람찬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나눔회는 해마다 지역 보호소와 협력하여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동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전가원 기자 wjsrkdnjs52@snu.ac.kr

서울대 수의대 나눔회, 백신부터 중성화까지…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다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