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수의대, 뉴트리아 연구센터 국내 최초 설립

수의학적 특성 및 효율적 퇴치방안 연구..센터장에 연성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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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리아연구센터장 연성찬 경상대 교수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목되고 있는 뉴트리아에 대한 연구센터가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에 마련됐다.

경상대학교는 11일 연성찬 수의대 교수를 센터장으로 하는 ‘한국뉴트리아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를 국내 최초로 설립했다고 밝혔다.

1985년 육용 및 모피용으로 국내에 수입된 뉴트리아는 이후 시장성이 떨어지면서 자연에 방사됐고, 천적이 없는 상황에서 개체수가 급속도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우포늪 등 습지와 주변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했고 1999년 생태교란 외래종으로 지정됐다.

연구센터는 뉴트리아의 해부, 생리, 행동, 생태, 인수공통전염병적 측면 등 수의학 전 부문에 걸쳐 포괄적인 연구를 수행하면서 효율적인 퇴치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뉴트리아 퇴치방안 마련의 기초자료로서 DNA 분석을 통한 뉴트리아 지역별 근친도 분석, 개체별 인수공통전염병 및 기생충 보유 현황 조사 등을 수행하는 한편, 포획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후각활용 유인포획법이나 동물복지 측면을 고려한 살처분 방법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센터장 연성찬 교수는 그 동안 뉴트리아의 활동반경과 행동특성, 인수공통전염병 매개 가능성 등에 대한 수의학적 연구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공동으로 진행해 왔으며, 추후 국립생태원 등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연 교수는 “뉴트리아가 낙동강 인근에서 많이 확산되면서 습지의 자정능력 및 생물종 다양성이 감소하고 질병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며 연구센터 설립 의의를 전했다.

      

경상대 수의대, 뉴트리아 연구센터 국내 최초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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