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박코리아 학생 실습 후기 ― 강만호,김지민,안교현,이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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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동물병원, 검역본부, 제약회사, 마사회 등을 통해 수의사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는 실습을 합니다.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동물용의약품 전문회사인 (주)버박코리아에서 실습을 했던 4명의 수의학과 학생들이 ‘데일리벳’으로 실습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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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향, 안교현, 강만호, 김지민 학생

(주)버박코리아 실습 후기

전남대학교 수의학과 강만호, 김지민, 안교현, 이재향 학생

(주)버박코리아는 버박이라는 다국적 기업의 한국 지부로써, 버박의 제품 중 우리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약품을 수입하여 국내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본사인 버박(Virbac)은 사람이 키우는 모든 동물의 약품과 일부 야생동물의 약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입니다.

(주)버박코리아 실습은 전남대 수의대 오용관 산학협력중점교수님의 추천으로 이뤄졌고, 전남대 수의학과에 재학중인 강만호, 김지민, 안교현, 이재향 학생이 실습에 참여했습니다.

아래는 4명의 실습후기를 대화 형식으로 수정·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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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향(이하 이) : 동물약품회사에서 실습을 하게 된 것은 여러 동물병원을 방문할 수 있고, 설문조사를 통해 동물병원 원장님들의 생각을 알 수 있다는 오용관 교수님의 추천 덕분이었어요.

강만호(이하 강) : 저는 실습이라고 하면 동물병원 실습만을 생각했었는데, 졸업 후 진로 선택을 위해 다른 경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주)버박코리아에 실습을 지원했어요.

안교현(이하 안)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본과 3학년까지 수의사의 다양한 직업들을 실습을 통해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전남대 수의대 산학협력지원단을 통해 좋은 기회를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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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이하 김) : 첫 실습 날부터 다들 정말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던 것 같아요! 아마 회사에 수의사 선생님들이 많으셔서 그런 것 같아요.

강 : 맞아요.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분야에서 수의사 선생님들이 활약하고 계시다는걸 느낄 수 있었어요.

안 : 심지어 회사의 대표인 신창섭 사장님도 수의사셨죠! 저희를 수의대 후배로서 잘 대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이 : 업무의 첫 시작으로 실습 시 주의사항을 듣고 마케팅부의 김인송 부장님을 소개 받았던 순간이 기억나네요. 버박이란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또 버박에서 수의사로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죠.

거의 모든 동물에 대해 수의사가 필요로 하는 약품을 개발, 개량, 생산하고 판매한다는 점에서 친 수의사적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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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진행 중인 신창섭 버박코리아 대표(수의사).

김 : 학부생들도 종종 들어본 적 있는 동물용 마취제인 ‘졸레틸’ 같은 약품 뿐만 아니라 동물용 치약, 칫솔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더라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동물용 의약품을 생산·판매하고, 판매 수익의 일부는 동물을 위한 사업에 투자하는 기업 이미지였어요.

강 : 이번 실습이 월, 수, 금요일에는 내근을 하고 화, 목요일에는 직접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여러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내근 중에는 약품의 부표를 정리하고 허가를 받기 위한 규제업무를 보조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안 : 그래서 더 알찬 실습이었던 것 같아요. 내근 중에는 규제업무 뿐만 아니라 마케팅에 관련된 내용을 배울 수 있었던 점도 좋았어요. 서울, 경기 지역 동물병원을 많이 방문해볼 수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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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저와 이재향 학생은 새로운 버박코리아의 영문 사이트를 제작하는 일도 맡았었죠.

이 : 한글로 된 약물 명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했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 동물병원들을 방문했을 때 많은 원장님들이 조언·덕담을 해주셔서 특히 좋았어요!

강 : 이번 실습을 통해 임상 분야가 아닌 여러 분야에서 수의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던 것 같아요. 제약회사의 업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참 뜻 깊은 실습이었습니다.

김 : 수의사의 폭넓은 직업세계를 알게 된 것도 큰 도움이 되었죠. 임상수의사를 꿈꾸는 저로서는 많은 동물병원을 방문하면서, 임상수의사로서의 자세와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계획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볼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또한, (주)버박코리아 신창섭 대표이사님을 비롯해서 회사에 근무하는 수의사 선배님들과 동물병원 원장님들을 보면서 제가 배우고 채워나가야 할 부분이 정말 많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제게 필요한 부분들을 계획하고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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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관 교수(앞줄 가운데), 신창섭 대표(앞줄 오른쪽)와 학생들

안 : 저는 개인적으로 비임상 수의사이면서 동물을 대하지 않는 직업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회사 생활에 항상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실습을 통해 제가 회사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어요.

내근도 좋았지만, 외근을 할 때 제 장점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후 진로계획을 세우는데 있어서 이번 실습 경험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이 : 여러 번의 실습을 해봤지만, 회사 실습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유익했어요. 그 동안 수의사가 제약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는데, 이번 실습을 통해 안목을 넓힐 수 있었어요. 앞으로 임상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실습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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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신문 데일리벳에 실습 후기를 보내 준 4명의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편집자 주)

버박코리아 학생 실습 후기 ― 강만호,김지민,안교현,이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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