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동물병원 나응식 원장,후배들에게 `꿈`에 대해 강의
충북대 수의대 연합 엠티에서, 250명 후배들에게 `조급해하지 마라` 강조
그레이스 동물병원 나응식 원장(충북대 수의대 동문)이 12일(목) 대천 웨스토피아에서 열린 충북대 수의대 연합 엠티에 참석해 약 250여명의 후배들을 대상으로 ‘꿈’에 대해 강의했다.
나응식 원장은 ‘꿈에 대한 생각을 가져보는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50여 분간 강연을 이어가며 “꿈과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 신입생 여러분의 첫 걸음은 마라톤의 시작이다. 나 또한 학교를 다니면서 힘들거나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많았다. 졸업 후엔 대학원, 군대, 임상 등 많은 일들이 있다. 현재 나는 마라톤의 42.195km 중 6km정도 온 것 같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 때마다 그 벽을 넘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일에 부딪쳤을 때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와 ‘노력’이 해결해주는 문제는 다르다”며 “쉽게 이야기 하면, 1년차 임상 수의사가 책을 찾아보고 아무리 노력해도 시간(경험)이 지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다른 식으로 3년차, 4년차 임상 수의사가 그 동안의 노력이 없었음에도 단지 흐른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고자 해서도 안 된다. 시간과 노력은 적정할 때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임상 수의사들이 30세가 넘은 나이에 임상을 시작한다. 그 때문인지 다들 조급해 보인다.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조급하다고 해서 해결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No rush!”를 강조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충북대 수의대 11학번 김병철 학생은 “선배 수의사이면서 인생의 선배이기도 한 학교 선배님께서 직접 자신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 점을 강의해주셔서 좋았다. 미래의 내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