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화 충북대 교수 `오리부리를 치과용 골 이식재로 재탄생`
의료기기 전문업체에 기술 이전계약 체결
최석화 충북대 교수와 강성수 전남대 교수,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손준식 박사팀이 폐기처분 오리부리를 재활용한 치과용 골 이식재 관련 기술을 업계에 이전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석화 교수 등은 지난 9월 18일 의료기기 전문업체 에프비바이오세라믹㈜과 치과용 골 이식재 관련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이 기술은 국내에서 연간 1억마리 이상 폐기되는 축산부산물인 오리의 부리를 의료용 치과소재로 재탄생시킨 원천기술이다.
최석화 교수는 “골 이식재는 최첨단 고부가가치 생체이식용 바이오 세라믹”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위스 가이스트리히(Geistlich)社가 판매하고 있는 송아지뼈 유래 골 이식재는 같은 무게의 금보다 5배 이상 비쌀 정도로 높은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치과용 골 이식재는 80% 이상이 수입산이며,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의 치과 임플란트 시술국가인 한국에서만 골 이식재 시장은 366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 교수는 “오리부리의 뼈는 사람의 뼈와 비슷한 칼슘과 인의 구성비로 되어 있고, 다공성 우수하고 가공하기가 쉬워 다양한 형태의 골 이식재를 만들 수 있다”며 “완전 폐기되는 천연 바이오 세라믹 오리부리의 뼈를 친환경 공정을 통해 치과용 골 이식재로 활용함으로써, 치과진료비 감소와 수입대체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은 전용실시권이며 정액기술료와 경상기술료로 나누어 산정하였으며 2031년 11월 23일에 만료되는 것으로 계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