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가 28일 청주 충북대 수의대 합동강의실에서 ‘2016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 증례발표회’를 개최했다.
림프종에서의 분자진단 활용을 다룬 나기정 충북대 교수의 특강으로 시작된 증례발표회에는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진료진과 학생, 지역 임상수의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동물의료센터 내 5개 진료과 7명의 수의사가 간세포 암종 관리, 식도이물제거 합병증, 정형외과질환의 보행평가, 뇌종양의 영상학적 특징, 자가면역성 수막뇌염, 유선종양 진단에서의 FNA 등 다양한 주제의 증례를 전달했다.
다만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 임상컨퍼런스’ 형태로 여러 연자를 초청해 다양한 주제의 강연으로 구성했던 지난해와 달리 규모가 다소 줄어든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증례발표회에 참여한 김수영 학생(본과 4학년)은 “대학병원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다양한 증례를 접하고 관련 치료법과 예후에 대한 설명을 현장에서 근무하는 수의사들에게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동물의료센터장 김근형 수의외과학 교수는 “충북대 동물의료센터에 대한 지역 병원 원장님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증례발표회에는 최근 2년간의 다양하고 의미있는 증례를 모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2005년부터 교과부 학교기업으로 선정된 충북대 동물의료센터는 중부권 최초로 동물용 MRI를 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2차진료를 의뢰한 병원과 진료과정 및 검사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EMR시스템을 갖추고, 환자 상태에 따라 병원 후송수단을 제공하는 등 지역 일선 동물병원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