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 수의학교육 5년 완전인증 획득‥국내 3번째

임상교육 및 성과기반 교육 강화..반려동물병원 착공 등 인프라 확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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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원장 이흥식)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수의학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인증평가를 완료, 5년간의 완전인증 자격을 부여했다. 제주대와 건국대에 이은 국내 3번째 인증이다.

1일 성남 대한수의사회관에서 열린 인증서 전달식에는 김재홍 학장을 비롯한 서울대 수의대 교직원들과 박봉균 검역본부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곽형근 동물약품협회장, 강종구 대한수의학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4년 10월 인증평가를 신청한 서울대학교는 지난해 7월 자체평가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후 12월 인증평가단 방문평가 등을 거친 후 지난 3월 27일 개업수의사 및 교육평가 전문가를 포함한 심의위원회에서 평가결과를 최종 심의했다.

인증원은 “서울대 수의대가 인증평가 준비과정에서 교육과정 개선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인증기간 5년의 ‘완전인증(Full Accreditation)’을 부여했다.

성과기반 교육과정 도입, 본과4학년 로테이션 등 임상교육 강화, 신축 반려동물병원 착공,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건립 확정, 생물안전3등급 동물실험시설(ABSL3)을 포함하는 생명과학연구동 완공, 평창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등의 변화를 통해 50개 평가항목이 우수 혹은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인증결과는 농식품부, 교육부 등 유관기관에 통보된다. 인증규정에 따라 서울대는 향후 교육개선결과를 매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며, 미이행 시 인증이 철회될 수 있다.

김재홍 서울대 학장은 “인증평가가 마무리된 이후로도 복제동물연구센터 설치 확정, 임상과목 교수 확충, 동물보건바이오CEO과정 신설 등 교육개선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인증준비과정이 추진 중인 미국수의사회(AVMA) 인증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역량 강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대 인증획득을 축하한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취임 후 현장에서 느낀 수의학교육에의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박봉균 본부장은 “현장에 ‘수의학 전공자’는 많지만 ‘수의사’는 별로 없는 느낌을 받았다”며 “대학교육에서 실기와 실습의 비중을 높이고, 수의서비스 수요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소통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흥식 인증원장은 “국내 수의학교육 인증평가과정이 보다 활성화되고 정착되면, 한미FTA 수의사면허상호인정협상(MRA)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세계수준의 수의학교육환경 마련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각 대학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인증원 곧 이어 다음 수의과대학의 인증평가를 진행한다.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곧 인증평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수의대, 수의학교육 5년 완전인증 획득‥국내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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