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국 수의학도, IVSA Summer EP에서 하나로 뭉치다
세계수의학도협의회(IVSA) 한국지부가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서울과 강원도에서 여름교환학생 프로그램(IVSA Summer Group Exchange Program)을 진행했다.
여러 나라의 수의학도들이 하나로 뭉치자는 ‘Together, As one’을 모토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중국, 체코,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한국 등 6개 지부(Chapter) 42명의 수의학도들이 함께 했다.
14일 저녁 참가자 접수와 환영파티를 시작으로 출발한 EP는 2일차인 광복절을 맞아 경복궁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다.
저녁에는 한강공원으로 이동해 강원대 수의대 풍물패 동아리 ‘바숨’의 사물놀이 공연을 즐겼다.
3일차인 8월 16일에는 수도권의 동물병원을 견학했다. 참가자들은 두 조로 나뉘어 동물제중원 금손이, 해마루동물병원, 이안동물의학센터, 아크리스동물의료센터를 방문했다.
이튿날에는 과천으로 이동해 렛츠런파크와 서울동물원을 찾았다. 오전에는 말보건원이 주최한 ‘찾아가는 말튼튼 페스티벌’에 참여해 해외연자의 말 카이로프랙틱 강연을 청강하고, 마사회 내부를 견학했다.
오후에는 서울동물원 여용구 수의사의 지도아래 동물원 내부와 동물병원을 둘러봤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숙소에서는 참가자들이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교류하는 문화의 밤(Culture night) 행사를 이어가기도 했다.
마지막 날인 8월 18일에는 강원도 삼양목장을 견학했다.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흰 티셔츠 위에 남기는 ‘White t-shirts party’로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교환프로그램을 총괄한 IVSA 한국지부 장현영 회장(충북대, 본2)은 “더운 날씨에 많은 학생들이 고생했지만, 더 뜨거운 열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었다”며 “다양한 나라의 수의학도가 모여 서로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동물병원과 관계 업체, 마사회, 서울동물원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IVSA 대만 지부 참가자인 Michael Yeh는 “한국에서 여러 동물병원을 견학하고 다른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겸손히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며 “5일의 짧은 일정 동안 나의 선생님이 되어 준 모두와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marinemate@dailyv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