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개발한 치매치료용 신경줄기세포의 추가 효능 밝혀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김윤배 교수팀이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 김승업 교수팀과 공동개발한 치매치료용 신경줄기세포가 초고령 마우스의 저하된 신체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밝혔다.
김윤배 교수팀은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인간줄기세포를 이용한 노인성 치매치료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구진은 학습 및 기억력이 콜린성 신경계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에 의해 형성되지만 치매환자에서는 이 물질이 결핍된다는 점에 착안, 인간신경줄기세포에 아세틸콜린합성효소(ChAT) 유전자를 삽입한 치매치료용 신경줄기세포(F3.ChAT)를 치매모델 동물에 이식했다.
그 결과 해마손상 치매모델, 콜린성 신경손상 치매모델, 형질전환 치매모델 동물의 기억력이 회복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같은 성과에 이어 해당 치매치료용 신경줄기세포(F3.ChAT)가 자연노화 마우스에서 인지기능과 활동성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져, 연구진은 그 결과를 지난 5월말 「Neuroiology of Aging」誌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개발한 치매치료용 신경줄기세포(F3.ChAT)가 노화에 따른 뇌세포의 퇴행성 변화를 늦추는 데에 그치지 않고 뇌세포를 재생시켜 이미 퇴화된 콜린성 신경계를 복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면서 "이는 예방차원이 아닌 회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한한 줄기세포 기술 특허는 지난 2013년 1월 국내 등록된 데 이어, 4월에는 미국·유럽·일본·중국·호주 등 주요 5개국에 출원됐다.